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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기부 장·차관 '뛰고 알리고'…안정자금 '홍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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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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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과 최수규 차관이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해부터 수차례 일자리 안정자금 현장방문을 통해 지원내용을 설명하고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20일 중기부에 따르면 홍 장관은 지난 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를 찾아 3조원 규모 일자리 안정자금의 신청접수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일자리 안정자금의 신청접수에 따라 일선 접수창구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담당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홍 장관은 유관기관, 업종단체 등과 함께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5인 미만 업체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현장홍보를 집중 추진 중임을 설명했다. 또 소상공인의 따뜻한 대변인으로서 매출저변 확대와 골목상권 지킴이 정책도 지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지난 12일에는 서울 종로 세운상가를 방문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 소상공인 업종별 대표 등 20여명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정부 정책을 설명하면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독려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도 지난 17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생산기술연구원 내 염색실증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을 활용한 제조 중소기업 생산시설의 스마트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곳을 찾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19일에는 인천 송도 일대 중소기업ㆍ영세 소상공인 점포를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및 사업 안내를 했다. 이날 일자리 안정자금 현장 홍보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9개 중소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70여명이 함께 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ㆍ영세중소기업 경영부담 완화와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지원대상은 30인 미만 근로자 고용 사업주다. 월보수 190만원 미만 노동자를 1개월 이상 고용, 최저임금 준수 사업자, 고용보험 가입, 전년도 임금수준 유지 등 조건을 만족하는 사업주에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노동자 1인당 월 13만원(연156만원)이다.

중기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350만 중소 벤처기업ㆍ소상공인의 수호천사가 되고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강조해 왔다.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외에도 다양한 과제가 산적하다. 자금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R&D)를 지원하고 성실실패 기업인에 대한 재도전 기회도 확대해야 한다.

또 부동산 투자자금을 벤처투자로 유인해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경쟁 제한적 규제, 기업규모에 대한 고려가 없는 차별적 규제,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해 창의적 중소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환경도 만들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이 공공구매 시장 등을 통해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해외시장 개척,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에 힘쓰는 것도 중기부가 해야 할 일이다. 이 밖에 대ㆍ중소기업 상생기금 확충, 협력이익배분제 도입, 대기업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신설, 각종 불공정 행위와 기술탈취 조사, 복합쇼핑몰 규제 신설 등도 실행해야 한다.

중기부는 다음 주에도 장관과 차관이 일자리 안정자금 현장을 방문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정책협의 회의에 각각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기부가 앞으로 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며 "중소기업청 때의 모습이 아닌 승격된 부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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