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돌아보는 2017 극장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질문 하나 더. 상영 스크린이 가장 많았던 영화는 ‘택시운전사’일까? 아니다. 최대 2,027개에서 상영되며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일으킨 ‘군함도’(2,027개)가 1위였다. ‘군함도’의 관객 수는 659만2,151명으로 5위였다. 욕만 먹고 실속을 차리지 못한 꼴이다. ‘스파이더맨’은 스크린 수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흥행성적은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 순이 아님을 의도치 않게 방증했다.
관람등급별로 따졌을 때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46.8%)다. 한국영화만 놓고 봤을 때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66.1%나 됐다. 외화(25.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한국영화는 청소년 이상이 볼만한 작품이 많았으나 어린이에게 적합한 영화는 많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한국영화 등급별 관객점유율 중 가장 낮은 등급은 전체관람가 영화(2%)였다. 가족 단위로 사랑 받은 영화가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라제기 문화부장 wenders@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