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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6월 지방선거…후보 넘치는 민주, 인재난 겪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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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현직, 靑참모진 등 출마러시…넘쳐나는 후보군

조직정비 나선 한국당, 2월말까지 후보군 구성 완료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2018.1.1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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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사뭇 대조된다.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은 출마를 하겠다는 후보군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반해 한국당은 인재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들에 이르기까지 지방선거에 출마를 고민하고 있거나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이 수십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출마설이 거론되는 인사들의 수만큼이나 출마설이 나오는 지역 또한 다양하다.

박원순 시장이 버티고 있는 서울시장에는 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 의원 등 현역 의원에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되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친문(친문재인) 핵신 인사인 전해철 의원이 출마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인천시장에는 홍영표, 박남춘, 윤관석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수도권에서만도 10여명의 인사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수도권 외에도 다른 광역 시도에서도 상당수에 달하는 정부여당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보수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은 물론 아직까지 보수적 성향이 강한 부산·경남(PK) 지역의 경우 출마가 거론됐던 인사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상황이 어려워 보인다.

한국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전 의원, 부산시장 후보에 안대희 전 대법관·장제국 동서대 총장, 경남도지사 후보에 박완수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이들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한국당 당내에서는 당협위원장 선정 등 이른바 조직 혁신이 완료되면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군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74곳의 당협위원장 중 45곳의 신규 당협위원장 선발·임명을 마친 한국당은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임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갖고 있는 인재 풀이 있다. 중앙당과 지방이 계속 조율해가면서 후보들을 고르는 작업들은 진행 중에 있다"며 "당협위원장 선정이 1월 말에 마무리가 되면 2월 말까지 후보군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준표 대표는 이같은 경고 사인에 직접 인재영입위원장 직함을 달고 인재 영입에 나섰다. 홍 대표는 지난 8일부터 2주간 전국을 순회하며 당의 영입 추진 인사들을 만나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7개 광역단체를 둘러본 소감은 바닥 민심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 6월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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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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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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