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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포항지진 액상화 현상 위험도 6곳 ‘매우 높음’…주택지는 비교적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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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 지난해 11월 15일 5.4 규모 포항지진 이후 곳곳에서 발생한 액상화 현상(본지 11월 16일자 사진 단독보도) 가운데 6곳에서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일본 액상화 전문가, 국내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액상화 현상 대토론회’를 열고 액상화 현상 조사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행정안전부 소속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반액상화지수(LPI)를 산정한 결과 조사 대상 212곳 시추공 중 논·밭 지역 6곳이 액상화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매우 높음’은 액상화에 대한 상세조사와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히 주택지의 경우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지역 33곳 중 21곳은 ‘없음’, 11곳은 ‘낮음’, 1곳(송도동)은 ‘높음’ 판정을 받았다.

김윤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은 “지진 진앙과 가까운 흥해읍 망천리 논 등은 LPI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높음’ 지역은 지반 보강을 통해 액상화 저항 능력을 높여야 한다”며 “포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액상화 위험지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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