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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카드뉴스] "산채로 끓는 물에 넣어지는 바닷가재 고통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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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를 산 채로 요리하지 마세요"…동물 요리법 논란

사람 손에 붙들린 바닷가재가 버둥거리며 냄비에 빠집니다. 그 안에서 끓는 물에 삶아지며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바닷가재 요리를 할 때 볼 수 있는 장면인데요.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이런 모습이 곧 사라질 예정입니다. 산 채로 바닷가재 요리하는 걸 금지하는 내용으로 동물보호법을 개정했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법이 시행되는 3월부터는 전기로 기절시키는 등 아픔을 느낄 수 없는 상태로 만든 뒤 바닷가재를 삶아야 합니다.

이는 그간의 요리 방식이 잔혹하다는 주장에 따른 건데요. 바닷가재를 비롯한 갑각류는 섬세한 신경체계를 갖고 있어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어지면 큰 고통을 느낀다고 하죠.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바로 산낙지와 같이 살아있는 그대로 요리하거나 먹는 것들인데요.

"살아있는 동물을 음식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특히 낙지는 매우 영리하여 몸이 잘리는 고통을 강하게 느끼고 기억한다" -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이런 음식문화가 '동물에게 큰 고통을 준다'며 미국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작년에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죠

'죽이는 것만을 위해 죽인다거나 동물을 학대해서 인간의 도리로서 잘못되었다 하면 수긍이 가지만 요리법까지 문제 삼는 게 참 우습다. - 네이버 아이디 kero****

하지만 이러한 문제 제기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먹는 방법까지 뭐라 하는 건 과하지 않느냐"는 건데요.

'생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더라도 최소한 해당 생물들의 고통과 잔인성 없는 도축을 생각해야 하는 게 맞는 거다' - 네이버 아이디 arts****

반대로 동물권까지 생각하는 건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동물들에게 하는 잔인한 행동들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죠.

'동물들이 받을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서 시작한 '요리법 논쟁'. 스위스의 이번 결정이 한국에서도 동물 입장을 고민하게 되는 계기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최효훈 장미화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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