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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내 휘발유 가격 거침없는 상승…1600원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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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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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기름값이 새해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6개월여간 연일 가격 인상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6원 오른 리터당 1551.5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넷째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25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경유 역시 유사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셋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오른 1344.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셋째주 1229.2원을 기록한 이후 휘발유보다 한주 더 긴 26주 연속 상승했다. 등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8원 오른 896.4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난방유로 등유를 사용하는 서민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8원 오른 1520.7원, 경유는 4.3원 상승한 1314.3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2.3원, 경유 1365.6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542.4원, 경유 1334.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이 타 지역 대비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주 대비 0.6원 오른 1618.3원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1원 상승한 1644.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3.4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3원 오른 1529.9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5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오름세에 따라 당분간 이같은 국내 기름값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러시아의 감산지속 필요 발언,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1월 셋째주 배럴당 66.7달러로 전주 66달러 대비 0.7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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