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마음 열려있다" EU 손짓에…英 "미끼일 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투표 통해 얻은 결과, 바뀌지 않아"

뉴스1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내각처 장관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마음은 아직 열려있다"는 유럽연합(EU)의 복귀 손짓에 영국이 "붉은 청어(관심을 돌리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며 퇴짜를 놓았다.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내각처 장관은 '영국이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EU 지도부의 제안에 대해 "붉은 청어"라고 말했다.

'붉은 청어'는 상대방의 관심을 돌리는 수단을 의미한다. 영국에서 사냥개를 훈련하면서 지독한 냄새 속에서도 사냥감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붉은 청어를 사용했는데, 여기에서 유래했다.

리딩턴 장관은 2016년 국민투표 당시 브렉시트에 반대했다면서도 "(브렉시트는) 국민투표를 통해 얻은 결과다. 나는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U와의 관계는 다가오는 세대에 오늘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며 "향후 영국과의 관계와 미래 시스템에 대한 본질은 다음 세대에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의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 브렉시트는 부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리딩턴 장관은 또 "영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안보협력기구, 유럽인권이사회에는 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U를 비롯해 각종 조직과 동맹 네트워크가 어떻게 정착될지, 10년 혹은 20년 후에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yjyj@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