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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주의 가상통화]한·중 규제 강화 흐름…비트코인 2000만원→1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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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지난 한 주간 각 가상통화들은 대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통화 주요 거래 국가로 분류되는 한국과 중국의 규제 강화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15% 오른 155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같은 시간에는 2087만원을 기록했다. 한 주 사이 25% 이상 하락한 것이다.

리플은 전일 대비 8.31% 내린 1985원을 기록하면서 2000원선을 내줬다. 이더리움은 2.35% 상승한 139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역시 한 주간 하락률은 35.61%, 25.9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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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세도 비슷하다. 전 세계 가산통화 시세를 알려주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1만1859.30달러(한화 약 1267만원)로, 지난 13일 1400달러선을 유지하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중 양국, 가상통화 규제 흐름 지속=지난 16일 오전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상통화 거래소 폐쇄 방안에 대해 "살아있는 옵션이다"고 말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에서도 지난주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관계부처와의 회의에서 "실물경제와 관계가 없는 재정적 혁신을 지원할 수 없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압박을 지속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스크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가상통화 규제를 강화할 것을 내비쳤다.

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가상통화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 출석해 ""가상통화 거래소를 모두 폐지하는 방안, 불법적인 요소가 발견되는 거래소만 폐지하는 방안 모두 고려 중"이라며 "관계 부처들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대안을 도출해내겠다"고 말했다.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 환급 지연 사태=지난 17일에는 빗썸이 고객들의 원화 환급요청을 일주일째 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가상통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11일 정부 발표 후 환급 요청이 평소보다 많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현재는 11일 이후 환급 지연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자들의 불신은 커졌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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