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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바로 이 맛이구나"…화천 산천어축제 분위기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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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모여든 인파에 예약 낚시터 1시간 일찍 개장

2만여개 얼음구멍마다 낚싯대 빼곡…오후에는 창작썰매 대회 열려

연합뉴스

'산천어축제가 뭐길래'…축제장 가득 메운 인파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오전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에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2018.1.20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18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20일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주행사장인 얼음 낚시터가 오전 8시 30분 문을 열자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이 울긋불긋한 복장의 인파로 금세 물들었다.

개장 2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광객들로 이날 예약 낚시터는 개장 시간보다 1시간 빠른 7시 30분 문을 열었다.

월척의 부푼 꿈에 젖은 강태공들은 2km가량 펼쳐진 화천천에 뚫린 2만여개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웠다.

기다림의 끝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 선물하는 성취감과 쾌감에 관광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산천어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현장 구이터에서 산천어를 노릇하게 구워 먹으며 오감으로 축제를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모(30·서울)씨는 "산천어가 풀리자마자 잡아야 더 잘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왔다"며 "한 번 손맛을 보니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며 즐거워했다.

연합뉴스

'잡았다 산천어'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오전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산천어를 낚아 올린 어린이 강태공이 기뻐하고 있다. 2018.1.20



이날 오후에는 산천어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색이벤트 '창작썰매 콘테스트'가 열린다.

창작썰매 콘테스트는 각자 자신이 만든 썰매를 뽐내는 경연대회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 전통문화'다.

심사는 창의·예술성 30점, 실용성 50점, 퍼포먼스 20점 등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총동원한 기상천외한 썰매경주로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1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이벤트가 펼쳐진다.

성화봉송 주자는 축제장에서 썰매를 타거나 맨손잡기 체험장 등에서 코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연합뉴스

얼음벌판을 가득 메운 강태공들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오전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에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2018.1.20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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