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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당협 정비' 한국당, 바른정당에 '샛문' 계속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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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정치 해야"…복당 시 당협복귀 등 시사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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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협위원장 교체 등 조직정비를 이어가는 한편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 중인 9석의 '꼬마정당'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샛문을 열어둔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바른정당의 추가 복당에 대해 "플러스 정치를 해야지 마이너스 정치를 하면 되겠느냐"며 복당의 '샛문'을 계속 열어둔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한국당에 복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영의 뜻을 밝히는 등 바른정당 복당파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은 바른정당 복당 의원의 당협위원장 복귀에 대해서도 '현역우선' 원칙을 유지한다고 밝히며 바른정당 의원들을 향해 복당 시 당협위원장 복귀의 여지가 남았음을 시사했다.

다만 최근 복당한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이나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의 경우 아직 당협위원장에 복귀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당이 '샛문'을 열어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을 받는다 하더라도 원외이긴 하지만 이미 당협위원장이 있는 지역이 있어 교통정리가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홍준표 당 대표가 지난 15일 부산시당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 복귀 문제와 관련 "(금정구 당협은 현직인)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체제로 지방선거 때까지 간다"고 밝힌 바 있어 복귀 직후 이들에게 당협위원장을 맡기기 부담스러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용구 조강특위 위원장은 19일 당협위원장 선발결과 브리핑에서 "(김·박 의원은) 현역 우선 원칙이기 때문에 다른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박 의원 등 복당파의 경우 최고위 회의 통과 등 추가 절차를 거친 뒤 '현역 우선' 원칙에 따라 복귀가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역의원이 없는 사고당협의 경우 바른정당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이 복당하는 대로 당협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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