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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영상]사람 나뒹굴고, 지붕 날아가고…폭풍 덮친 유럽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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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8일 네덜란드를 비롯해 서유럽을 덮친 폭풍 프레드릭의 강풍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The More We Know 유튜브 캡처]


지난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 서유럽 전역에 폭풍 '프레데릭'이 몰아친 가운데 당시 강풍으로 인해 벌어진 위험했던 순간들이 공개됐다.

네덜란드 시민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바람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나뒹굴고, 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쓰러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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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사람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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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항만에 적재된 컨테이너가 힘없이 날아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네덜란드 기상청에 따르면 네덜란드 전역에 최고 시속 140km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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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네덜란드를 비롯해 서유럽을 덮친 폭풍 프레드릭의 강풍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 유튜브 캡처]




네덜란드는 상당 지역에 가장 심각한 기상 경보 단계인 '코드 레드'를, 나머지 지역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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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네덜란드를 비롯해 서유럽을 덮친 폭풍 프레드릭의 강풍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HaruRyu Live 유튜브 캡처]


스키폴 공항은 이날 오전 약 2시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했다가 결국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또 공항 터미널 지붕에 붙은 타일 일부가 바람에 떨어져 날아가기도 했다. 네덜란드 교통 당국은 기차 운행도 전면 중단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독일에서도 일어났다. 독일은 최대 풍속 200㎞/h의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야영객을 덮치고, 차량이 전복돼 사망자가 나왔다. 강풍에 날아온 잔해에 맞아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사고도 빈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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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네덜란드 건물 지붕이 날아갔다 [The Weather Network 유튜브 캡처]


벨기에도 북부지역에 '코드 오렌지'가 발령하고, 수도 브뤼셀 일부 지역에서는 트램 운행을 중단했다.

이번 폭풍은 올해 들어 유럽에 불어닥친 두 번째 폭풍으로 유독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독일에서는 소방관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으며, 네덜란드에서는 강풍으로 부러진 나무 등에 깔려 남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벨기에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면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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