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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 번만 즐기면 빠져 나올 수 없는 ‘천애명월도’…매력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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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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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선율이 흐리고 광활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화려한 최상위 허공답보를 시전하며 유유자적 하늘을 가로지르는 미소녀. 자연스럽게 경공술을 펼치는 모습은 한 마리 나비가 하늘을 나는 느낌을 선사한다. 한 편의 무협 영화속 명장면을 연상시키는 디테일한 리얼 장면은 숨이 멎을 듯 아름답다.

# 수십명의 적군이 술을 한잔 걸친 한 명의 개방 캐릭터에 달려든다. 하지만 개방 캐릭터는 유유자적, 양손 주먹을 사용해 순식간에 적들을 제압한다. 깔끔하면서도 실제 싸움터를 보여주는 듯한 그래픽은 개방의 무술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무협을 소재로 한 PC MMORPG ‘천애명월도’에 등장하는 장면들이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무협의 아름다움과 광활한 배경, 화려하지만 실감나는 무술 액션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C MMORPG ‘천애명월도’가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오는 25일 전격 오픈한다. 이미 여러차례 테스트를 거치면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한 만큼 한층 더 세련된 ‘천애명월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넥슨의 운영 노하우가 더해져 한층 더 고퀄리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19일 중국 북경 V 컨티넨트 베이징 파크뷰 우저우 호텔 세미나룸에서 ‘천애명월도’ 개발사인 오로라스튜디오와 함께 게임의 한국 공개서비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넥슨의 김용대 본부장과 오로라스튜디오 개발총괄 케이터 양과 글로벌 프로젝트 책임자 브루스 팡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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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오는 25일 "천애명월도"의 공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넥슨은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하면서도 중압감 있는 무협 게임의 액션성을 담아낸 "천애명월도"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며 라이브 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좌측부터 김용대 넥슨 본부장, 브루스 팡 오로라스튜디오 글로벌 책임자, 코스튬플레이어 음지, 진치일 작곡가, 소파취 오로라스튜디오 아트 담당, 케이터 양 오로라스튜디오 개발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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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천애명월도’를 한번만 즐겨도 다른 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미묘한 재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타 게임에 비해 알맞은 타격감과 노가다, 높은 자유도와 탄탄한 스토리 등이 선사하는 ‘미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C MMORPG ‘천애명월도’는 무협소설 대가인 고룡의 원작 소설 ‘천애명월도’를 기반으로 한다. 원작의 스토리가 탄탄한 만큼 게임에서 보여주는 스토리 역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탄탄하다. 여기에 중압감 있는 액션성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개발사인 오로라 스튜디오는 시간과 날씨 변화를 세세하게 담은 광활한 자연 경관이나 건축을 표현하기 위해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또 무협 영화 감독과 전문가들이 게임 개발에 직접 참여하면서 무술 액션과 무협 초식, 경공술을 무협 영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넥슨 역시 한국 유저들이 쉽게 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완벽한 로컬라이징을 지원하기 위해 한글화에 상당한 시간을 쏟아부었고 100여명에 달하는 화려한 캐스팅의 성우들과 녹음 작업을 통해 캐릭터 음성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무엇보다 한국 유저 맞춤형 UI개편으로 시각적 만족감을 주기 위한 노력도 진행했다.

넥슨은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픈베타 이후 3월경 대규모 RVR 콘텐츠를 업데이트 한다. 최대 320 대 320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4월에도 하우징 시스템과 재배 콘텐츠를 오픈한다.

한국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한 소녀 캐릭터 추가 등도 현재 오로라스튜디오와 적극 협의 중이다.

한편 오로라스튜디오는 20일 ‘천애명월도 국풍가년화’를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다. 국풍가년화는 중국 전통 음악을 지칭하며 하나의 음악장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구현한 ‘천애명월도’의 분위기와 특징을 음악과 공연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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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9일 북경 V콘티넨트 베이징 파크뷰 우저우 호텔 세미나룸에서 기자들과 "천애명월도" 국내 서비스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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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MMORPG ‘천애명월도’의 중국내 위치는 어떻게 되는지. 또한 국풍가년화가 2회인데 1회 규모는.

케이터 양 – ‘천애명월도’의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다. 다만 꾸준하게 중국내에서 게임순위 10위안에 랭크돼 있다. 천애명월도 국풍가년화 행사에는 4만명 정도가 참여했다. 앞으로도 중국의 민속 음악을 창작하는 등의 문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 ‘천애명월도’는 다른 무협 게임과 차별화가 크다. 어떤 특징이 있나? 국풍가년화 행사가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데 흔한 일인지.

케이터 양 –‘천애명월도’를 개발하는데 어려웠던 것은 게임배경을 게임속에 녹여내는 것이었다. 기존 방식으로는 어려움이 있어서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높낮이와 시간과 날씨 변화를 세세하게 담은 광활한 자연환경을 구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천애명월도’는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강점도 있다.

유저들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전문가들에 의해 구현된 무술 액션과 무협 초식, 경공술 등이다. 이런 점들이 차별화의 성공요인으로 보인다.

인민대회당에서 진행한 적은 없다. 이번 행사의 경우 공익 음악회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공익적 성격이 강해 인민대회당에서 개최가 가능할 수 있었다.

- 게임내 음악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진치일 – ‘천애명월도’ 음악 작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서양의 악기들과 중국의 국풍이 함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힘든 작업이었다. 이런 점이 유저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 국내 테스트 과정에서 느끼는 한국 유저와 중국 유저의 차이점.

케이터 양 –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으로 한국과 중국 유저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천애명월도’를 즐겨주셨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도 있는 만큼 ‘천애명월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김용대 –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모션이나 그래픽 등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정통 무협을 표방하는 만큼 타격감이 과장돼 있지 않아 한국 유저들 입장에서는 다소 약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같은 연출과 정통 무협이 선사하는 무술 액션에 유저들의 호응이 컸다.

무엇보다 넥슨이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무협이라는 장르가 올드하다는 느낌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또한 다른 플랫폼 활용 계획은.

김용대 – 실제 테스트를 해 보거나 지표를 보면 천애명월도 30대가 20대보다는 많다. 실제 무협이 올드하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이를 인위적으로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마케팅 방안을 고민 중이다. 무협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중점을 둬서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플랫폼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정식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케이터 양 – 무협 자체가 내포하는 것이 올드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80년대 무협 영화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본다. 실제 ‘천애명월도’ 중국 유저들의 경우 18~25세가 가장 많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젊은 유저층이 많이 게임을 즐길 것이라고 본다.

IP 관련해서는 여러가지로 고민 중이다. 무엇보다 PC가 우선이고 오랫동안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무협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지

브루스 팡 – ‘천애명월도’는 특색이 있는 게임이다. 중국내 서버에는 러시아 등 무협 장르를 잘 모르는 국가의 유저도 상당수 있다. 이런 점을 놓고 볼 때 다른 국가에서도 충분히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한국에서 해외 서비스에 대한 기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얼마전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에 대한 느낌은 어떠했는지. BGM이 변경된 것이 있는지.

소파취 – 시네마틱 영상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 중국내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개발진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김용대 – ‘천애명월도’의 BGM을 보면 퀄리티로는 손색이 없다. 하지만 한국 유저들을 위한 BGM 작업을 내부적으로 하기는 했다. 그런데 실제 게임에 적용시키기는 작업이 너무 어려웠다. 내부에서 현재의 BGM으로도 한국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천애명월도’는 중국 정통 무협 중심의 게임이다. 그런데 서양적 느낌도 가미되는 것 같다. 이유는.

음지- 일본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에 주력했다. ‘천애명월도’를 2016년 알게 된 후 이 게임의 코스튬 플레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게임이 주는 국풍의 느낌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케이터 양 – 중국 문화 느낌을 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서양과의 문화적 융합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현대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을 예정이다.

- ‘천애명월도’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과 비교할 때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콘텐츠는.

김용대 – 개인적인 의견을 주기는 어렵다. 다만 테스트 과정에서 유저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얘기하면 경공에 대해서는 블소에 비해 멋있다고 한다. 스토리의 양과 디테일 측면에서도 ‘천애명월도’를 한수위로 놓고 보는 것 같다. 저사양에서도 게임 실행이 잘된다는 점과 PK가 PVP RVR부분 최적화 돼 있다는 점도 있다. 무엇보다 서비스 이후 ‘천애명월도’의 업데이트 속도는 월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애명월도’의 특징은 미묘한 마케팅 타깃팅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밸런스를 잘 잡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논타깃팅을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고 MMORPG에서 적절한 노가다를 구현한 점도 뛰어나다. PVP, PVE. 생활형 콘텐츠 등 각각의 콘텐츠들에 대한 스펙이 높아서 한가지만 즐겨도 캐릭터의 성장 등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자유도가 높다.

[북경=안희찬기자 chani@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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