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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구글, 中 재진출?…텐센트와 특허권 공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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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텐센트가 특허권을 상호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구글에게는 중국 검색시장 재진출 기회를, 텐센트에게는 해외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IT기업인 구글과 중국 IT기업 텐센트는 상품과 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사가 가진 특허권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이번 합의로 미래에 보다 진일보한 양사 기술 제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유하게 될 특허권 범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구글은 특허권 분쟁 방지를 목표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안드로이드·구글 애플리케이션 관련 특허를 공유하는 데 합의한 적은 있지만, 중국 기업과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신문

미국 구글 본사와 중국 텐센트 건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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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세계 2, 5위 기업인 구글과 텐센트의 제휴는 양사에 모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2010년 검열 문제로 중국에서 철수한 구글은 10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와 손을 잡으면서 중국 검색시장 재진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당국의 규제로 구글 검색 엔진과 앱 스토어, 이메일 등에 접근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 인공지능(AI) 리서치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 내 입지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 리 구글 특허담당 사장은 “이번 합의로 IT기업들은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호기자 jho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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