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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뉴스pick] "친구 못 사귀는 아들 위해"…세상 하나뿐인 도시락 가방 만드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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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빠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특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캐나다 CTV 뉴스 등 외신들은 특별한 점심 도시락 가방을 만드는 아버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서 그래픽 아티스트로 일하는 도미닉 까발로 씨입니다.

도미닉 씨는 3년 전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니콜라스가 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떻게든 아들을 돕고 싶었던 아빠는 자신의 특기를 십분 살려 도시락 종이 가방에 그림을 그려주기로 했습니다.

멋지거나 재미있는 캐릭터들을 그려주면 또래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아들에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도미닉 씨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아들이 밝은 얼굴로 친구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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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들을 위해 하루하루 그림을 그리다 보니 도시락 종이 가방이 무려 400개 넘게 쌓였습니다.

도미닉 씨는 "아들은 슈퍼히어로를 그려주는 걸 제일 좋아한다"며 "영화 속편이 나오면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자세를 취한 그림으로 다시 그려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아들 친구들의 반응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주로 재미있거나 웃긴 그림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아들 니콜라스도 "아빠가 그려준 그림이 학교생활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해 도미닉 씨를 흐뭇하게 했습니다.

니콜라스는 "종이 가방이 대화의 물꼬를 터줬다. 만약 영화 캐릭터가 있으면 서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했다"며 "한 번도 말을 해본 적 없는 친구들도 가방에 관해 물어보면서 먼저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도시락 종이 가방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꾸준히 올리며 6천 명이 넘는 팔로워까지 생긴 도미닉 씨는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아들 도시락 가방에 그림을 그려주겠다"며 아들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domnx_art)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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