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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라틀리프 귀화, 태극마크만 남았다···허재 감독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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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환호하는 라틀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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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슛 성공 하는 라틀리프


내달 FIBA 농구월드컵 예선 대표팀 합류 기대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30·199㎝)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문제가 해결되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절차만 남기게 됐다.

법무부는 19일 국적심의위원회를 열어 미국인 라틀리프를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라틀리프는 면접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본소양을 갖췄다고 인정되면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호적등록과 여권 발권 등 사실상의 행정적 절차만 남은 셈이다.

라틀리프가 지난해 1월 "한국 여권을 갖고 싶다"며 직접 귀화 의사를 밝힌 지 13개월 만에 법무부 절차를 통과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KBA)는 지난해 9월부터 프로농구연맹(KBL), 소속팀 삼성과 함께 라틀리프의 특별귀화를 추진했다.

국가대표 발탁을 위한 최종 관문인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만큼 이르면 다음달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라틀리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5일까지 FIBA의 승인을 얻는다면 대표팀 합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23일과 26일 각각 홍콩, 뉴질랜드와 농구월드컵 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에 라틀리프가 합류하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2년 미국 미주리대를 졸업한 뒤 곧장 KBL 무대를 밟은 라틀리프는 울산 모비스 입단 첫 해인 2012년부터 세 시즌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삼성으로 팀을 옮겨 5시즌째 국내무대에서 뛰고 있다. 5시즌 동안 290경기를 뛰며 평균 18.3점 10.3리바운드 1.3블록슛을 기록했다.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외국인선수상을 받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21경기에 나와 평균 24.0점 14.8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블록슛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5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자랑 중이다.

라틀리프가 합류하면 대표팀의 고질적인 높이의 문제를 상당 부문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장은 2m가 채 되지 않지만 움직임이 민첩하고 파워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성실함과 기복 없는 경기력이 강점이다.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도 친숙해 쉽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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