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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靑,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MB 초청…"예우갖춰 정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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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현재 상황과 관계없이 초청…별개 문제로"

뉴스1

2015년 11월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DB) 2015.11.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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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는 무관하게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초청장을 보내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과 관계없이 초청 대상자에겐 예우를 갖춰 정중히 초청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사 등) 여러 상황이 있다고 해도 전직 국가원수는 당연히 초청 대상인데, 초청장을 안 보낼 수 있겠느냐"며 "그건 별개의 문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을 개막식에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어(囹圄)의 몸이고,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법처리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관련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 17일 자신의 측근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많은 국민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짜맞추기'라고 반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전날(18일)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것에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 말해선 안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경우 문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만난 뒤 2년3개월여만에 조우하게 된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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