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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블라인드 채용으로 면접 더 강화 호소력 있는 적극적 태도 연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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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 전략적으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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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공공기관에 면접위원으로 요청받으면 면접날 취준생 만큼이나 긴장이 된다. 취준생들이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 오기까지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대부분 많은 절차를 요구한다. 여러 단계를 통해서 구직자를 다각도로 평가한다. 최근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후 면접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면접이란 무엇인가. 면접은 채용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핵심 과정이다. 앞단의 서류전형이라든지 적성검사 등의 과정은 면접을 치르기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하다. 면접이야말로 채용의 마지막 관문이며 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직자 입장에서 취업을 위해서는 면접 준비가 핵심이며 더 나아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공공기관 면접은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된다. 구직자 개인별로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특정한 구직자에게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없다. 모든 구직자에게 시간을 동일하게 투입해야만 한다.

면접관은 늘 시간에 쫓기곤 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개인별로 주어진 평가요소를 항목별로 평가해야 한다. 기관별로 강조하는 평가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평가요소가 보통 4~5개 정도다. 문제는 제한된 시간 안에 면접 질문을 통해 평가요소 뿐만 아니라 해당 기관에 잘 부합하는 인재인지 아닌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만 한다.

면접 현장에 가보면 구직자가 면접관의 질문 의도와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이 다시 재차 설명해도 장황하게 답변하는 구직자의 경우 평가가 어렵다. 다른 평가요소도 많은데 시간이 없다.

따라서 구직자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면접 준비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면접관의 질문에 핵심위주로 간결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라. 아무리 좋은 이야기일지라도 면접시간이 제한적임을 명심해라.

둘째, 차별화를 생각해라. 비슷비슷한 내용은 면접관 입장에서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자신만의 주특기를 부각시키고 차별화되는 내용을 강조해라.

셋째, 면접관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경우 다시 면접관에게 물어봐라. 적극적으로 질문해라. 면접관의 입장에서 구직자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다시 설명해주고 부합하는 이야기를 듣는 게 좋다. 더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면접은 짧은 시간 안에 면접관이 구직자를 평가해야 하는 과정이다. 역으로 면접관의 일을 덜어줘라. 평가를 잘 할 수 있도록 면접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면접관의 의도만 잘 파악해도 반은 성공한 거다. 그 다음으로는 핵심위주로 간결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답변 준비는 현장에서 필자가 컨설팅을 할 때 주로 이렇게 한다. 우선 면접답변을 글로 작성한 연후에 큰 소리로 말해 봐야 한다. 자신의 귀로 직접 들으면서 연습해라.

똑같은 이야기도 호소력 있게 적극적인 태도로 들릴 수 있게끔 하라. 면접관한테 질문의 의도를 다시 물어보는 질문법도 미리 연습하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다. 이것 또한 연습해야만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차별화가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자신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은 연습뿐이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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