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0포인트(2.03%) 떨어진 879.99로 거래를 마쳤다. 4.66포인트(0.52%) 오른 902.85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9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시총 상위 바이오·제약주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
연초 이후 꾸준히 코스닥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이 이날 올해 들어 가장 큰 매도 규모인 142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572억원, 기관이 9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도이체방크가 이날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에 대해 지속해서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8만7200원으로 제시한 것이 코스닥 주요 바이오·제약 업종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9.87%)과 셀트리온헬스케어(-7.88%), 셀트리온제약(-9.82%) 등 ‘셀트리온 3총사’가 일제히 급락했고 바이로메드(-6.35%), 티슈진(-3.89%), 휴젤(-2.72%), 신라젠(-2.09%) 등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지수도 제약(-5.96%)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유통(-5.22%), 제조(-3.02%), 기타서비스(-2.34%), 운송장비·부품(-1.63%), 디지털컨텐츠(-0.95%), 반도체(-0.92%) 등도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5포인트(0.18%) 오른 2,520.26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3.86포인트(0.15%) 오른 2519.6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며 2520선을 되찾았다. 관이 386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836억원, 개인은 8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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