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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대한항공 여객기 10여편, 승객 짐 1천개 안 싣고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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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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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식 개장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첫날 사고

여객기 10여편, 누락된 수하물 1000여개
공사 "지상 조업사가 원활히 처리 못 해 "
대한항공 "수하물 급증하면서 미처 못해"
이날 중으로 최종 목적지로 수하물 송부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18일 문을 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10여편이 승객들의 짐을 싣지 않고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대한항공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8일 오후 인천공항 2터미널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한 KE623편과 같은 날 오후 베트남 호치민행 KE685편, KE683편에 승객 수하물 총 293개(KE623 165개·KE685편 72개·KE683편 56개)가 실리지 않아 현지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짐을 찾지 못하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여객기들은 수하물이 모두 적재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6시55분 출발예정이던 마닐라행 KE623편이 8시10분으로, 7시10분과 7시43분에 출발예정이던 호치민행 KE685, KE683편도 한시간 늦은 오후 8시8분과 7시43분에 지연출발했다.

3편 외에도 승객들 화물을 싣지 않고 출발한 여객기는 10편이 넘고 누락된 승객들 화물은 1000여개에 달한다.

공항공사는 "KE623편 마닐라행의 경우 총 수하물은 560개로 이용객이 수하물 체크인카운터를 통해 최종 투입한 시간은 오후 6시5분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수하물은 탑승게이트 분류지역에 도착해 6시17분 정상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출발 예정 시간을 초과해 도착한 환승 수하물은 수하물처리시스템에서 문제 수하물 적재대로 자동분류된 상황에서 지상 조업사가 해당 수하물을 원활히 처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검색 대상 수하물이 평소 200에서 300개인데 반해 어제는 수하물이 1600여개로 증가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검색 수하물도 문제 대상으로 분류하고 미처 처리를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중 미처 싣지 못한 수하물을 최종 목적지로 송부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개항 첫날 이용 여객이 출국 2만6854명, 입국 2만4466명으로 총 5만1320명이며 여객기 운항편수는 출발 117편, 도착 117편 등 총 234편으로 집계했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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