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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軍, 2022년까지 50만으로 병력감축…복무기간은 18개월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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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기동부대 만든다…'최단시간 내 최소희생' 승리 위한 공세

뉴스1

서울 용산구 국방부의 모습. 2017.3.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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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우리 군이 오는 2022년까지 육·해·공군의 병력규모를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장병의 복무기간 또한 18개월까지 낮춘다.

국방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군은 2022년까지 육군 위주의 감축계획을 시행한다.

지난해 기준 육군 48만여명, 해군 3만9000여명, 공군 6만3000여명, 해병대 2만8000여명 등 우리 군은 61만여명의 병력규모를 갖추고 있다.

가시화된 인구 절벽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안인 복무기간 감축에 따라 병력 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

복무기간 단축의 경우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목표는 현재 육군 기준으로 21개월인 복무 기간을 단계적으로 18개월로 낮추는 것이다.

비전투 분야 병사, 장교들도 대거 야전으로 이동한다.

청소, 행정업무 등 현역 장병이 필요없는 보직을 군무원, 근무원으로 교체하고 장병은 전투부대로 배치한다.

군수지원, 교육부대 등에 배치된 현역 간부 역시 전투부대로 이동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전투부대 편성에는 보직 임무가 있는데 공석인 자리가 많다"며 "이러한 곳에 현역 간부를 대거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장성은 지속적으로 축소된다.

군은 '준장' 자리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면서 종국적으로 소장, 중장, 대장 수를 감소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말 첫 장성인사에서도 준장 수만 놓고 비교하면 77명으로 2016년 86명에 비해 9자리를 줄였다.

병력감축계획에 따른 병력 부족 현상은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 등 예비군 전력화로 보완한다.

지난해 창설 예정이었던 동원전력사령부는 올해 안에 창설한다는 목표다.

군 관계자는 "동원사령부 창설로 새로운 '별'자리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동원 조직을 통·폐합하느라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유사시 '최단시간 내 최소희생'으로 승리하는 공세적 작전 개념 수립 마련에 몰두한다.

국방부는 수도권에 대한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 우리 영토에 대한 핵·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전면적 도발시 그동안의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맞으면서도 때린다'는 공세적 작전개념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세기동부대를 새로 편성한다.

공정·기동·상륙 부대를 뜻하는 공세 기동부대는 새로운 부대 신설이 아닌 각군의 기동 관련 부대에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면서 장비 등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의 경우 45년만에 상륙헬기 2기를 보유하면서 자체 상륙 작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북한 정권 수뇌부 제거를 목표로 하는 특수임무여단은 창설된 상태로 이들을 수송할 헬기와 특수 장비의 추가 보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국방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개혁 2.0 기본계획을 올해 4월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권과 국방장관이 변해도 흔들림 없는 국방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노무현 정부의 국방개혁 2020 법령과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2.0을 섞어 국방개혁 특별법을 올해 12월까지 개정,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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