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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T스페셜]'나이+기량하락' 호날두의 연봉인상 요구는 적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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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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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호날두는 예전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 상황에서 호날두의 요구는 시기와 방법 모두 적절치 못하다.

포르투갈의 '레코드'는 18일(한국시간) 레알이 호날두를 이적시장에 내놨다며 레알은 이적료로 1억 유로(한화 약 131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유는 호날두의 연봉 인상 요구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만큼의 연봉을 수령 받길 원한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레알)은 기량이 하락하고 있는 호날두에 대한 연봉 증액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어느 측의 입장이 신빙성이 있을까. 호날두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총 94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32번이었고, 골은 단 4골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드리블이나 패스보다 슈팅에 자신의 능력을 쏟아 붓고 있는 호날두의 기록 치고는 초라하다. 가공할 만한 득점력으로 라리가를 호령했던 호날두의 득점 기록이 저조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레알이 호날두에게 기대할 만한 것이 더 이상 많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이 상황에서 호날두의 요구는 다소 과하다. 전성기를 지난 나이에 부진까지 겹치면 이는 단기간의 컨디션 하락이 아닌 전체적인 기량 퇴보일 가능성이 높다.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 선수에게 세계 최고의 연봉을 턱하니 안겨줄 구단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의 연봉 인상은 과거와 비슷한 득점 생산 능력이 갖춰질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페이스로는 과한 욕심이라는 이상을 지울 수 없다. 호날두가 예전과 같은 득점력을 회복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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