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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시민, 정재승과 ‘가상통화’ 열띤 토론…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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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유시민 작가가 ‘가상통화’와 관련해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출연해 ‘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유 작가는 가상통화는 화폐가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내며 “화폐는 교환의 매개수단이 돼야 하고 가치가 안정성 있어야 한다. 가치척도로서의 기능이 필수다. 비트코인은 실제 화폐로 거래의 수단으로 쓰이지 않고 가치가 변하기 때문에 가치측정의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래서 화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교수는 “이 논쟁에서 비트코인이 중심이 돼 화폐라 보기 어렵다는 핵심은 물물교환의 상황에 나온 경험을 모두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거래소 숫자로만 비트코인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의 이 같은 주장에 유 작가는 “상대적으로 작은 사회적 효용에 비해 버블이 꺼질 순간, 그 피해를 생각하면 지금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개발자들 의도와는 달리 이 시장에 뛰어들어 투기 광풍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며 가상통화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러자 정 교수는 “가상화폐를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한데,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잘라야 한다. 하지만 키워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잡초는 뽑되 거름은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토론에 네티즌은 “유시민이 젊은 청년들을 많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듯”,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가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화폐가 왜 될 수 없는지 저렇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사람 처음 봤다. 정재승 교수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것에만 사로잡혀서 계속 같은 말만 하더라”, “승자는? 유시민 승! 정재승 지못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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