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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애플 “아이폰 성능 조절 기능, 소비자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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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iOS) 업데이트 버전에서 아이폰 성능 조절 기능을 끌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팀 쿡은 17일(현지시간) A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배포될 iOS의 개발자 버전에서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투명하고 가시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재시동을 원하지 않을 경우 어느 정도 성능을 줄일 수 있고 만약 그걸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끄면 된다”고 밝혔다. 아이폰이 배터리 때문에 자동으로 재시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능의 일부가 저하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다면 이를 선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낮춘 것은 새 운영체제에서 선보일 기능들이 구형 아이폰에서도 구현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뭔가 다른 동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갑작스러운 꺼짐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 2월 iOS 업데이트로 아이폰6(사진),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등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낮추는 기능을 도입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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