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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트럼프 "벽은 벽일 뿐…멕시코 장벽 공약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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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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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멕시코 국경장벽 공약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벽은 벽일 뿐이다. 이는 내가 처음 생각해낸 날 이후로 달라진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작년 7월 밝혔던 것과 같이 "(장벽의) 일부는 필요에 의해 건너편을 볼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면서 "(장벽을) 산이나 황무지, 강 등과 같은 자연보호 지역에 지으려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최근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공약과 관련해 "멕시코와의 국경 전체에 물리적 장벽이 세워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터 글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설치비용 문제와 관련해선 "200억달러(약 21조원)짜리 벽은 멕시코가 미국으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에 비하면 '껌값'(peanuts)"이라며 "비용은 멕시코가 직·간접 및 장기 상환 방식을 통해 지불할 것이다. 멕시코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연간) 710억달러(약 77조원)라는 말도 안 되는 흑자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안전과 국가안보, 그리고 맥시코로부터의 대규모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벽이 필요하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꼽힌다"며 "벽이 없다면 거래도 없다"는 글도 올렸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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