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몸살'에 겨울황사 '등쌀'…모레 또 전국 덮는다

[앵커]

오늘(18일)도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하셨지요. 초미세먼지에 겨울황사까지 더해져서 더 심각했습니다. 서울 낙산공원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낮동안 답답했던 시야가 그래도 지금은 좀 트였습니다.

제 뒤로 서울 남산타워 모습도 어제와 비교하면 잘 보이는데요.

오늘 오후에 북서풍이 불어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오늘 오후 3시, 51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른 지역은 여전히 안 좋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수도권에서 벗어난 미세먼지는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들은 여전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

특히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나쁨'까지도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 내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여기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치솟았는데, 이게 바로 황사 때문입니다.

황사는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커서 미세먼지 농도를 끌어올립니다.

[앵커]

빨리 좀 씻겨가면 좋을 텐데, 내일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일은 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전북과 경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갑니다.

이 지역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으로 예보돼 있고요.

이 외 지역은 '보통'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틀 연속 이어진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도 잠시 뒤인 밤 9시 해제됩니다.

하지만 모레부터 또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갑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주말 내내 올라가는데요.

다음 주 초 예보된 비가 내리면 좀 가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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