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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靑,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 "단일팀이 훨씬 더 큰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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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구성 아니었으면 아이스하키 주목하지 않았을 것"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2018.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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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청와대는 18일 남북 당국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합의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이렇게 하는 게 훨씬 우리에게 큰 이득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를 통한 전쟁위기를 겪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굉장히 행복한 일들과 분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금 SNS에서 젊은 층 여론이 안 좋다"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 청년층 여론이 많이 빠져 전체적으로 3~4% 내려간 걸로 돼 있는데, 충분히 저희도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단순히 단일팀 구성이 훨씬 더 좋은 일이므로 조금 손해를 보는 것은 참아도 된다는 식의 설명을 지금 젊은이들에게 드려선 안 되는 것 같다"며 "젊은이들은 과정이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원한다. 그래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열심히 참여했는데 (단일팀 구성이 돼서 일부가 탈락되는) 그런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고, 그런점에서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공감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면 이게 더 옳다기보다, 이렇게 하는 게 훨씬 우리에 더 큰 이득 되는 일이다. 남북 평화가 형성되고 위기 없이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을 안정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다면, 청년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보면 이것이 현재의 청년문제 해결하는데도 굉장히 큰 장기적 이득이라는 생각을 우리가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또 "어떻게 보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가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아이스하키팀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다. 언론인도 아이스하키에 대해 주목을 전혀 안 했을 것이라 100%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이슈가 돼 아이스하키가 얼마나 열악하고 힘들게 훈련해왔고, 초·중·고, 대학, 실업팀도 하나도 없이 유일한 팀이 국가대표팀이라 주목받고, 이 과정에 땀과 노력에 대한 희생이 있다는 공감대 속에서 아이스하키에 대한 국민의 관심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아이스하키 저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전체적으로 아이스하키를 위해 좋은 일이란 생각을 갖게 된다. 지금 초·중·고, 대학, 실업팀 하나도 없는 환경에서 이런 계기로 팀들이 좀 만들어진다면 훨씬 더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밝히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흘렸던 땀과 눈물이 공정하지 못하게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현재 대표팀 정원에) 플러스알파를 더 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아이스하키에 대한 육성·지원 계획'에 대해선 "말한 부분은 당연히 포함된다. 아이스하키 쪽에서도 당연히 그런 것들을 말할 것"이라며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의 대화, 장관과의 대화가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저희도 잘 알게 됐으며, 더 좋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우리가 그렇게 원하던 평화올림픽으로 가고 있고, 북한의 참가를 꿈도 꿀 수 없던 얼마 전을 생각하면 북한 참가를 갖고 (남북 당국이) 논의하는'큰 숲'을 잘 봐달라"면서 "그 안에 (남북 단일팀이라는) 작은 나뭇가지 하나의 문제가 있는데, 본질적 문제를 국민에게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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