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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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프로게이머로 변신했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19일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팀콩두와 입단식을 갖고 정식 프로게이머로 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그는 기존 선수들과 동일하게 팀콩두만의 체계화된 코칭 시스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받는다.
이와 같은 사실에 누리꾼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 먼저 일부는 그의 게임 실력이 프로게임단에 입단할 만한 수준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동시에 게이머를 향한 정준영의 열정이 발휘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몇몇은 그의 이러한 결정이 '정준영답다'면서 납득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그가 현재까지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보여준 예측 불가한 행보와 맞닿기 때문이었다. 정준영은 지난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5'를 통해 대중과 처음 마주했다. 당시 그가 주목 받은 이유는 '강동원 닮은꼴', '얼짱'이라는 수식어였다.
1년 뒤 정준영은 다시 브라운관에 나섰다. 그것도 무려 당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 Mnet '슈퍼스타K4'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말이다. 이때 정준영은 로이킴과 함께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허스키한 음색, 안정적인 가창력은 정준영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결과 그는 '슈퍼스타K4' 톱3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대중적 인지도, 탄탄한 팬덤 모두를 다잡으며 '슈퍼스타K4'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자연스럽게 많은 이는 정준영이 오디션 프로그램 후광 효과에 힘입어 가수로서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슈퍼스타K4' 이후 정준영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곳은 다름 아닌 KBS2 '1박 2일 시즌3'였다. 그는 새 멤버로 '1박 2일 시즌3'에 합류하면서 이전 시즌의 이승기, 주원이 맡았던 막내 자리 성격을 답습하지 않았다. 정준영은 4차원 캐릭터,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뽐내며 자신만의 위치를 구축했다.
외에 정준영이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에는 요리 블로그, 밴드 드럭레스토랑,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이 있다. 이처럼 그는 하고 싶은 것에는 주저 없이 뛰어 들며 원하는 바를 거머쥐는 행보를 보였다. 때문에 대중은 정준영이 프로게임단에 합류했다는 것에 '그럴 만 하다'며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었다. 아울러 그가 앞으로 나아갈 또 다른 영역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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