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붙잡혀···조선 협력사 근무 경력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현금을 강탈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께 울산 동구 방어동 새마을금고 일산(방어)지점에 범인 A씨가 출근하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은행 내부로 침입, 현금 1억1,000만원을 들고 달아났으나, 범행 6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30분께 경남 거제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범행 과정을 보면 A씨는 건물 밖에 위치한 화장실에 숨어 있다 출근하는 직원을 노렸다. 검은색 두건으로 얼굴을 감춘 범인은 처음 출근하는 남자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뒷문으로 새마을금고에 들어섰다.

범인은 직원을 위협해 금고 문을 열게 한 뒤 5만원권 6,000만원과 1만원권 5,000만언 등 1억1,000만원 가량의 현금을 가방에 담았다. 이후 직원의 두 손을 테이프로 묶고 새마을금고에서 나왔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범인은 인근 교회 방면으로 걸어 이동하다 미리 세워 둔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으며, 이후 차량을 갈아타 경남 거제로 이동했다.

손이 묶였던 직원은 스스로 테이프를 풀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추적을 통해 경남 거제로 달아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울산으로 압송해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훔친 돈은 모두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6개월 가량 울산 동구의 한 조선업체 협력사에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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