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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의선물'→'마더' 이보영, '모성불패' 증명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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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이보영, 하율(오른쪽)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2018.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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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이보영이 엄마로 돌아왔다. 실제 엄마가 된 후 선택한 특별한 엄마 역할을 이 '프로 배우'가 어떻게 해낼지 기대감을 준다.

이보영은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의 제작발표회에서 엄마가 된 후 '마더'를 통해 처음 모성 연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마더'는 내가 아기를 낳고 나서 보니까 1년 넘게 계속 아이를 학대하는 기사가 눈에 많이 띄었다. 이 작품 택할 때도 '원영이' 사건을 비롯해 2,3건 학대되고 방치되는 아이들이 뉴스에 끊임없이 나왔을 때였다. 그때 혹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냥 이런 얘기는 해야하지 않나. 주변에 학대 받는 아이들을 둘러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 얘기는 사회적으로 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이 작품을 했다"며 "이 작품이 재밌어서 (원작)시청률이 좋아서 택했다기 보다는 그떄 당시 심정으로 책임감 비슷한 느낌으로 선택했다"고 드라마의 의미에 대해 강조하며 눈물을 보였다.

'마더'는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모녀로맨스'다.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이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아이(허율 분)를 데리고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으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검증받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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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성희(왼쪽부터), 이혜영, 이보영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2018.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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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이 엄마에게 버림받고 상처받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초등학교 과학전담교사 수진 역을 맡았다. 7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이혜영이 수진의 어머니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대배우 영신 역을, 고성희가 딸 혜나를 방치하는 엄마 자영 역을 맡았다. 또 아역 배우 허율이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 혜나 역을 맡았다.

이보영은 앞서 2014년 '신의 선물-14일'에서 엄마 역을 맡은 적 있다. 그는 실제 엄마가 되고 난 후 선택한 '마더'와 '신의 선물-14일'의 차이점에 대해 "'신의선물'을 선택할 때 그 작품은 모성애에 초점을 두고 선택하지 않았다. 스릴러였고, 범인과 교차하면서 아이를 찾게 되는 그런 느낌의 작품이었다. 모성애 나오지만 그보다는 추적과 추리를 생각하고 선택했다"고 이야기 하며 '마더'에서 나올 자신의 연기에 힘을 실었다.

연출자인 김철규 PD는 "모성은 위대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며 "드라마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엄마들이 등장한다. 엄마들 만큼 딸들이 등장한다. 인간이 맺을 수 있는 모든 관계 중에서 가장 질기고 인간의 가장 깊은 밑바닥 감성을 끌어낼 수있는 게 모녀 관계다 같은 혈연과 부모자식 관계라고 해도 부자 관계 모자 관계와 모녀관계는 다른 측면이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아동 학대 문제들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그런 아이들이 더 이상 안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보영 역시 "처음에 제작진과 모였을 때 했던 얘기가 우리가 하려던 메시지를 갖고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전달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드라마를 시작했다. 보기 힘든 부분도 있다. 아이가 학대 당하는 부분을 즐겁게 볼 수 없겠지만 우리 메시지가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마더'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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