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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가상화폐 시세, 정무위 현안보고에 두자리 수 급등...리플 4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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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두자리 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다시 1600만원대를 돌파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 대응방안 관련 긴급 현안보고가 시작된 오전 9시 30분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일단 정무위 분위기가 가상화폐 시장에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1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1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는 24시간 전 거래금액 대비 17.15% 오른 1606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비즈

11시 30분 현재 빗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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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가상화폐는 리플로, 시세가 같은 기간 44.39% 올랐다. 이더리움(16.8%), 비트코인캐시(14.58%), 라이트코인(14.58%) 대시(27.3%), 모네로(19.9%), 이오스(30.63%) 등도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은 세계 각국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연일 급락했다가 이날 새벽부터 급등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급등 전까지 이틀 만에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3분의 2로 줄었다.

글로벌 시세는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며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에 비해 상승폭은 작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7.43% 오른 1만18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가 다른 암호화폐 선물 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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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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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조정실 “거래소 폐쇄, 법무부의 강한 의견” 선 그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가상화페 거래소 폐쇄 안이 법무부의 강한 의견이었고, 현실화되려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여부와 관련해 정부 부처 간 혼선을 빚어 시세가 요동치는 등 혼란이 일었다.

홍 실장은 “법무부의 강한 의견이었고 그렇게 실현되기 전까지 여러 정부 부처 차관회의에서 소비자 문제, 외국과의 거래 관계 등 여러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더 감안해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법이 없는 한 거래소 폐지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어서 기존 법령 내에서 불법 행위가 있는 것을 적발하고, 기존 법 테두리에서 폐쇄는 이뤄질 수 있다”면서 “가상통화 거래소 전반에 대해서는 법이 필요하고, 개별 거래소는 기존 법 내에서 폐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거래소에 대한 직접 조사는 근거 법이 없어서 하지 못 하고 있는데, 특정 금융거래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든지 해서 취급 업자에 대해서도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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