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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김두우 "盧라고 뭐 없겠나…개띠해 이전투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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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 파렴치범 몰기위해 김윤옥 명품 등 들춰낼 것
- 대선 전부터 文측, MB 두고봐라
- 국정원 김주성 실장 검찰 증언에 의문
- 4대강, 댓글, UAE…4방에서 MB 몰아가기
- 盧 한풀이, 그 참담함 MB도 당해봐라 느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두우(전 홍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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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5시였죠. 삼성동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직접 발표를 한 건데요. 예상했던 것보다 짧았습니다.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두 갈래의 의혹. 그러니까 특활비와 다스 어느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고 질문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의문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요. 어제 그 자리에서 하고 싶었던 질문들을 이분에게 대신 해 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분이죠. 김두우 전 수석 연결이 이어 있습니다. 김두우 수석님 안녕하세요.

◆ 김두우>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 김현정> 어제 기자회견 전에 측근 20명이 모여서 회의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자리에 계셨어요?

◆ 김두우> 예, 그건 며칠 전의 일이고요.

◇ 김현정> 어제는 그러면 아예 안 모이셨어요?

◆ 김두우> 어제는 오전에 대통령님께서 결심을 하셔서 저희들에게 선언문 초안을 만들어보라. 이런 지시가 있어서 모여서 초안 작업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어제 초안 만드는 그 자리에 계셨고 기자회견장에도 함께 계셨던 거고요. 누구보다 어제 그 상황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들을 잘 아는 분이신데. 어제 기자회견, 한마디로 압축하면 키워드가 뭡니까?

◆ 김두우> 언론에서 이미 다 그렇게 쓰지 않았겠습니까? 이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희에게 있다. 그리고 더 이상 나와 같이 일한 사람들 마구잡이로 불러서 고생시키지 말고 내게 물어라.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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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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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내게 물어라’입니까, 그러면 키워드는?

◆ 김두우> 그렇죠.

◇ 김현정> 지금 결백한데 정치보복으로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 어제 이런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 김두우> 이 표적수사라는 말씀을 어제도 강조를 하셨는데요. 이 검찰 수사가 처음부터 그렇게 표적이 돼 있다는 게 저희들이 판단입니다.

◇ 김현정> 처음부터라 하면 언제부터를 처음부터라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 김두우> 제가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런 말을 처음 시작한 것이 지난 6월입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저도 기억합니다.

◆ 김두우> 제가 그때 두 가지 이유를 가지고 하고 있다. 4대강 보 문제였습니다. 이 사람들이 모이면 대선 전부터 모여서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하던 이야기들 저도 들은 바가 있고요.

◇ 김현정> 이 사람들이라면 어떤 사람들이요?

◆ 김두우> 저쪽 사람들이요.

◇ 김현정> 여권 쪽 사람들?

◆ 김두우> 그렇습니다. MB 두고봐라. 그냥 안 간다. 그냥 안 두고 간다.

◇ 김현정> MB 그냥 안 두고 간다.

◆ 김두우> 반드시 갚아줄 거다. 뭐 이런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 걸 저도 들은 바가 있고요.

◇ 김현정> 직접 들으셨어요? 그때 그런 이야기를 했던 사람들이 지금 요직에 가 있습니까?

◆ 김두우> 그렇죠.

◇ 김현정> 청와대?

◆ 김두우> 제가 그 사람들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고요.

◇ 김현정> 실명을 말씀하라는 건 아니지만 여권이라 함은 워낙 크기 때문에 어떤 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가. 어떤 위치에 있는 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가는 좀 중요할 것 같아서 질문드렸습니다.

◆ 김두우>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핵심 멤버 몇 인, 5인, 7인 이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한 분도 들어 있고요.

◇ 김현정> 문 대통령의 핵심멤버라고 하는 5인, 7인 이런 사람 중에 한 명이 그 자리에 있었다?

◆ 김두우>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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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이미.

◆ 김두우> 짐작하고 있었다. 저는 그런 판단을 했고 그것이 이제 당선하고 취임을 하자마자 시작이 되는구나라는 낌새를 차렸던 거죠. 이후에도 제가 몇 차례 나올 때마다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드렸죠. 정치적인 목표는 보수 와해 그리고 그분들의 개인적인 감정적인 문제로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한풀이 내지는 복수. 이런 부분들이 가슴속에 있다는 얘기였죠.

◇ 김현정> 보수 와해와 노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한풀이. 보수 와해와 한풀이. 두 가지가 이유다라고 분석하고 계세요. 대선 직후부터 겨냥한 수사가 시작이 됐다, 정치 표적수사가 시작이 됐다, 이런 말씀. 그런데 설사 대선 전에 모여서 가만 두지 않겠어, 이런 이야기를 했다손 치더라도 이것이 그냥 말을 한 것과 진짜 실행이 되는 건 다른 문제기 때문에 과정을 지켜봐야 됩니다. 수사의 과정이 정말로 문제가 있었던가. 이걸 살펴봐야 되는데 지금 보면 검찰이 확보한 진술들이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김 수석님도 아시겠지만.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검찰에서 자백을 했습니다. 국정원장 지시로 2억 원을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한테 전달을 했다. 그런데도 특활비를 청와대가 더 요구하자 김 실장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 특활비 이렇게 가져가시면 곤란합니다 이런 말까지 했다는 거예요. 당사자가 이런 진술을 했는데 이게 근거 없이 몰아가는 걸까요?

◆ 김두우> 2억 원 전달했다는 말도 저희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언론에 나온 걸 보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 저희들이 또 그 담당 변호사를 통해서 전해 들은 이야기 이거를 가지고 전제를 하고 말씀을 드릴게요.

◇ 김현정> 담당 변호사라 하면?

◆ 김두우> 김백준 전 기획관의 담당 변호사. 또 구속영장이 나온 이야기. 뭐 이런 등등을 종합해서 말씀을 드려보면 그런 부분이 참 터무니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우선 김백준 당시 총무부 비서관입니다, 이분은 그때 당시.

◇ 김현정>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로 알려진 분이죠.

◆ 김두우> 총무비서관이 김성호 당시 국정원장에게 청와대 선물 제작비가 모자라니 2억을 지원해 달라, 이렇게 말했다라는 이야기인데요. 우선 이게 격이 맞지를 않습니다. 1급 비서관이 국정원장에게 직접 돈 달라고 했다고요? 이거는 있을 수 없는, 공직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소설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김백준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아닙니까? 과거에서부터 이명박 대통령 모든 회계관리, 주머니를 관리해 온 최측근이기 때문에 급이 어느 정도냐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 아닙니까?

◆ 김두우>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분이 한다 하더라도 국정원장과 아주 특별한 친분이 있지 않으면 그런 말씀을 할 수는 없는 거고요. 왜냐하면 그렇게 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반드시 발생을 하거든요. 국정원장이란 직위가 이게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닙니다, 잘 아시다시피. 권력기관의 제1번 순위가 국정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런 국정원장은 사실은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도 받고 있고요. 그 예산이나 그 사람의 인원수나 그리고 하는 일이나 이런 것들이 간단한 일이 아니죠. 그래서 이게 참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그렇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거고요, 우선.

그리고 또 1만 원짜리로 2억이라고 그러면요. 부피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을 해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게 100만 원 묶음으로 200다라이(상자)입니다. 그러면 이게 몇십 킬로 정도 되기 때문에 그걸 청와대 옆 주차장에서 그걸 전달했다? CCTV가 청와대 옆 부근에는 곳곳에 있고요. 경찰이 계속 순찰하는데 이게 무슨 양아치 집단도 아니고 그게 가능한 이야기냐.

◇ 김현정> 소설이다 이 말씀이에요. 지금 구속된 김백준 비서관의 변호사 측, 김백준 비서관은 이거 다 소설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받은 적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 김두우>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격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 당시에 국정원이 말입니다. 인도네시아 특사 노트북 훔쳐보다가 들켜서 망신 당하고 있을 그 무렵이거든요. 그러니까 청와대한테 잘 보여야 할 이유가 있는 그 즈음이었습니다. 그 즈음에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 같은 사람이 나서서 이런 이야기를 주문했다면 사실 국정원장이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어요, 정황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두우> 그런 정황이라는 건 그야말로 만들기 나름이고요.

◇ 김현정> 격 이야기를 하시길래 이런 정황상 격을 넘어서는 상황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두우> 아니에요. 그게 국정원장은 그런 사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우리가 알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이 국정원장이라는 자리와 그리고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자리를 놓고 보자면 지금 더군다나 김성호 원장은 취임한 게 거의 3월 말입니다. 그럼 3월 말에 그렇게 하신 분이 5월 초에 불과 한 3-40일 사이에 그런 요청을 받고 돈을 전달했다 이런 이야기인데 그거 감히 못 합니다.

김백준 기획관이라는 분은 굉장히 소심하고 섬세하고 꼼꼼한 양반입니다. 그리고 돈 문제에 있어서는 자기관리가 너무나 치밀해서 저희들이 사실은 청와대에서 일하는 데도 상당히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이 그랬다는 게 저희들, 모이는 사람들이 일제히 의아해했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또 거기 하나 덧붙이자면 김주성 기조실장이 대통령 독대했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지금 문제는 김주성 실장 입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김백준은 비서관이야 방어를 해야 되니까 그런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김주성 국정원 실장이 내가 대통령을 독대해서 보고했다라고 지금 자백을 했거든요.

◆ 김두우> 자백을 했다는 건 굉장히 엄중하게 볼 수도 있는데 건데요. 정황으로 보면 제가 한 말씀을 드릴게요. 김주성 씨가 그런 진술을 했다.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 아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김두우> 그 양반이 출국 금지된 지가 몇 개월이 됐습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 받았다는 이야기는 일체 안 나왔죠. 그 양반이 주변에도 이야기 안 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몇 차례 받았는데. 그러면 그동안에 몇 개월 동안 묶어놓고 마냥 이렇게 보낼 수는 없거든요. 그 양반에 대한 조사를 하고 기소를 하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은 다 지금 숨겨져 있단 말이죠. 그건 그동안 검찰과 김주성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저 속으로는 짐작할 뿐이죠.

◇ 김현정> 일종의 딜이 있었지 않았겠는가, 지금 그런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두우> 네,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딜을 했다, 안 했다는 건 제가 확실히...

◇ 김현정> 알 수는 없는 거지만 짐작하시기에는 그런 게 있지 않았는가. 그래서 거짓 자백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말씀.

◆ 김두우> 거짓 자백 이런 말씀도 너무 노골적이고요. 그분이 그렇게 말씀을 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두우> 김주성 씨가 청와대에서 대통령 독대를 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건 이것도 그 안의 시스템을 참 몰라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그렇게 국정 기조실장이 와서 대통령을 독대하게 내버려두는지 모르겠는데요. 적어도 대통령과의 독대를 하려면 장관급 이상이 아니면 잘 안 됩니다.

◇ 김현정> 역시 급이 맞지 않았다 이런 말씀. 그런데 김주성 실장이요. 그날 청와대 출입한 기록이 나왔거든요.

◆ 김두우> 와서 비서실장을 만날 수도 있고 만날 수 있죠.

◇ 김현정> 대통령은 아닐 것이다.

◆ 김두우> 대통령을 뵐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대통령이 기억에 없으시다 해도 수많은 사람을 만났으니까 기억이 없으시다 해도 다만 이렇게 독대했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아니, 만날 수 있는 정도라면 독대할 수도 있는 거.

◆ 김두우> 이 이야기예요. 설령 대통령을 만났다 하더라도 이런 경우에는 배석자 없이 독대를 못 합니다.

◇ 김현정> 김주성 실장 아니라 더 아래 급도 독대해서 만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두우> 이 분의 주장은 자기가 요청을 해서 독대를 하게 됐다 이렇게...

◇ 김현정> 요청을 했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만날 이유가 있겠구나. 나랑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할 게 있다라고 하면 만나주실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건 상당히 비밀스러운 이야기니까.

◆ 김두우> 국정원장이 있고 국정원 차장이 있는데 국정원 기조실장 자리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을 뵙고 독대를, 따로 만나가지고 이래이래이래하게 무슨 말씀을 드린다? 이건 참 아주 상식을 벗어난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것은 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니까요. 이렇게 입장을 듣는 것으로 하고요. 정리하자면 결국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김두우> 예, 예.

◇ 김현정> 그 이유로 아까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한풀이를 하는 거다 그러셨어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원세훈 국정원장 수사하는 과정에서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서 수사를 하게 된 건데 그 과정은 매일 보도가 됐고 국민들도 그 과정을 다 보셨는데 그게 어떻게 표적 기획수사가 되느냐. 뭐가 나오는데 그럼 수사를 안 하고 덮고 가란 말이냐.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두우> 무슨 꼬투리가 나오면 조사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김현정> 꼬투리라고 표현하는 건 좀 그런 것 같고요. 단서가 나오면, 범죄의 단서가 나오면 수사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 라는 게 검찰의 얘기입니다.

◆ 김두우>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것들을 보면 처음부터 진행됐던 4대강도 한번 건드려 봤다가 그 다음에 댓글 사건도 한번 집적거려봤다가 그 다음에 UAE도 한번 건드려봤다가 국정원 특활비가 나타나고 인제 다스로 이어졌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고 온갖 걸 다 건드려보고 하는 방식. 그러니까 앞의 부분들이 잘 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온갖 이야기들을 다 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될 때까지 지금 파고 있는 거다? 이거 건드려보고 안 되면 저거 건드려보고 이러고 있는 거다?

◆ 김두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지금 언론에서도 그렇게 쓰지 않습니까? 4개 방위로 대통령을, 이명박 대통령을 조이고 있다.

◇ 김현정> 여러 가지가 동시 수사가 되고 있습니다.

◆ 김두우> 그게 그런 이야기죠. 그리고 이 수사를 받았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 그 사람들로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한마디 한마디씩 전해져서 우리한테 오는 이야기들 들어보면 기관의 자체 조사에서도 그렇고 검찰 수사에서도 그렇고 가서 보면 겨냥하는 점이 한 점이 있다는 얘기죠.

◇ 김현정> 그 한 점이 MB입니까?

◆ 김두우>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MB를 겨냥하고 있다?

◆ 김두우> 지금도 계속해서 하는 게, 이명박 대통령이 알았다는 걸 짜맞추기를 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검찰의 수사 방향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 거라고 그쪽에서 예상하고 계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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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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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우> 지금 결국은 대통령을 그렇게 포위해서 알고 있었다, 알고서도 안 말렸다든지 보고를 받았다든지 이런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이건 너무나 뻔한 이야기고요. 검찰의 특수수사의 기법 중에 하나인데요. 먼저 조사 대상자 된 사람을 아주 지저분하고 치사한 사람으로 언론에 흘립니다. 그러니까 도덕성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거죠. 그리고 난 다음에 수사를 하고 이렇게 몰아가는 건데요. 그 돈 중 일부가 김윤옥 여사에게 흘러들어가서 김윤옥 여사가 해외순방 때 함께 가셔서 거기서 해외에서 명품 구입을 했다. 이런 쪽으로 가려고 한다는 게 저희들 대충 판단입니다.

◇ 김현정> 김윤옥 여사 쪽으로 수사 방향이 간 다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서 가는 것으로 지금 흐름을 보고 계세요?

◆ 김두우> 왜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마치 사적으로 그 부분을 전용한 것처럼 이렇게.

◇ 김현정> 파렴치범으로 만들어버릴 거다?

◆ 김두우> 그렇게 하겠다는 느낌을 저희들이 받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 김현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풀이같이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하고 있는 거다?

◆ 김두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이 생각하는 건 당신들이 과거에 겪었던, 또는 모셨던 분의 참담함을 너네들한테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아마 이런 심리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입에 노골적으로 담기는 그렇습니다. 그런 느낌을 받고 있어요.

◇ 김현정> “우리 노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그 참담함을 당신들도 느껴봐라?” 이 얘기는 그러면 MB도 당해 봐라, MB도... 이건 저도 방송에서 말 못 하겠습니다마는 그런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 김두우> 예, 그런 느낌을 받아요.

◇ 김현정> 그런 느낌을 받으세요?

◆ 김두우> 강하게 받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말입니다, 김두우 수석님. 아까 전방위적으로 수사된 거 봐라. 이건 MB를 겨냥한 거다 말씀하셨는데 그만큼 혐의가 많을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혐의가 많이 자꾸 수사하고 있는데 나오니까. 그래서 많아진 거라는 생각은 안 하세요?

◆ 김두우> 어떤 목적을 가지면 모든 부분에 그렇게 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반문을 해 볼게요.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과 그 당시 청와대에 있었던 분들. 이분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고 유리알처럼 투명한 건가요. 그러면 그때 당시 검찰이 수사를 하던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많은 부분을 또 그 부분을 덮은 걸로 저희들이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검찰이 직무유기를 한 건 아닌가요. 검찰 직무유기를 했다고 그분들이 고소를 할 건가요? 검찰이라는 것은 과거의 문제에 대해서 조사를 하면서도 어느 적정선이 있는 겁니다. 어느 정도는 당할 걸 예상을 했어요. 왜냐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돌아가신 데 대해서 가슴 속에 한이 있다는 건 충분히 누구나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김두우 수석님, 그때는 당사자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수사를 더 하고 싶어도 법적으로 할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기소권이 없어지니까. 그렇게 된 것과 지금 이 상황은 좀 다른 거 아닌가요?

◆ 김두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것만이죠. 그 말씀은.

◇ 김현정>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것도 안 했다, 그 당시에?

◆ 김두우> 그 당시에 진행되고 있던 것들도 상당히 안 한 게 아닌가. 저희들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뭐 알고 계시는 게 있으세요?

◆ 김두우> 왜 없겠어요.

◇ 김현정> 재임 중에 확보한 어떤 전임 정부의 문제들을 지금 공개할 생각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두우> 올해가 개띠 해라고 저희들도 이전투구를 한번 해 볼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부분을 저희들이 공개를 하고 폭로를 하고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이십니까? 이전투구라고 언론에서 볼 것 같습니까?

◇ 김현정> 개띠 해에 그러면 그것 가지고 이전투구 해 보겠냐는 말씀은, 가지고 있는데 참고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네요.

◆ 김두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노골적으로는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건 노골이 아니라 청취자들께 알려드릴 의무는 있는 것 같아서요. 그게 의미 있는, 가치 있는 어떤 정보들이 많이 있지만 이전투구 하기 싫어서 참고 있다, 이 말씀이세요?

◆ 김두우> 그렇게 제가 노골적으로 말씀을 못 드린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거 마지막 질문 드리죠. 어제 이 전 대통령이...(책임이 있으면 나한테 물어라 물을 게 있으면 나한테 물어라 이러셨는데 검찰이 직접 수사 요청하면 그러면 당당히 나가서 조사 받으시는 겁니까?

◆ 김두우> 제가 이렇게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통령 말씀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뜻이 다 들어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대통령 말씀에 제가 붓칠을 하고 해석을 붙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거기 성명서에 다 들어있습니다.

◇ 김현정> 성명서 그대로라면 나한테 물어라 하셨으니까 답하겠다 하는 것으로 누구나 해석을 했는데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건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이 말씀이시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김두우 청와대 전 홍보수석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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