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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당정, 최저임금 인상 대책 논의 "저임금 악순환 고리 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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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추진 실태 점검 당정 협의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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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최저임금 인상이 내수소비로 온전하게 연결되고, 신경망처럼 얽힌 불공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실태 점검 당정협의에 참석해 "최저임금 현실화로 늘어난 가처분 소득이 가계와 주거, 의료부담으로 새지 않고 내수소비로 온전하게 연결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현실화는 소득불평등과 극심한 양극화로 침체된 내수, 저임금의 악순환 고리 끊고 늘어난 가계소득이 소비로 이어지고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한 내수를 살찌워서 튼튼한 성장생태계 만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임금 노동자에게는 기대감이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인에게는 우려가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이 우려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임대료, 가맹본부의 과도한 로얄티, 불공정계약, 대규모점포의 골목상권 침탈, 높은 카드 수수료 등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견디는 입장에서 당장 인건비 부담은 고통 가중요소인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 1조원 규모의 두루 누리 사회보험료 지원금 등을 현장에 잘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 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불공정 구조의 해소책도 동시에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소비 증가와 내수활성화, 고용증가로 이어지는 소득주도 성장의 밑거름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소상공인 부담완화와 고용감소 완화 대책도 1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산하기관 2500명이 현장을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고 서민경제의 돈이 돌아서 저성장·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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