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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헤일리 "아프간-탈레반, 평화협상에 더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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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7년만에 아프간 방문…"극적인 변화 확인"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로이터=연합뉴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평화협상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습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올해로 18년째 계속되는 '미국의 가장 긴 전쟁'으로 통한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아프가니스탄 방문에서 극적인 변화를 확인했다"면서 "탈레반과의 대화 또는 평화프로세스에 예전보다 더 가까이 다가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단은 지난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 안보리 차원의 아프가니스탄 방문은 7년 만이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의 대(對)아프가니스탄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이 테이블에 나오는 게 매우 중요하고, 국제사회 전체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키스탄이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한 아프가니스탄은 계속 불안정한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 정부 역시 안보리 차원에서 파키스탄에 더욱 강한 압력을 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안보리 의장인 카이라트 우마로프 카자흐스탄 유엔대사는 "아프가니스탄의 교육, 보건, 여성권리 등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테러리즘으로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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