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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北, 패럴림픽까지 최소 550여명 파견…역대 최대 규모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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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응원단·태권도 시범단만 400명

대표단·참관단·기자단 더하면 600명 넘을듯

뉴스1

지난 2005인천동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러 인천을 방문한 북한 미녀응원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사진 맨 오른쪽)도 당시 응원단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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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평창 패럴림픽에 선수단, 응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기로 하면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한 대표단의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이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북한은 평창 올림픽에 응원단 230명과 예술단 140명, 태권도 시범단 30여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패럴림픽 기간에도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파견한다.

이를 더하면 현재 확정된 규모만으로 평창 올림픽 계기 북한에서 550명이 한국을 찾는다.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파견되는 응원단과 예술단이 같은 이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550명은 북한이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파견하기로 한 방문단 가운데 선수단과 고위급 대표단,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참관단, 기자단 등이 제외된 수치다.

북한 선수단은 10~2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북한이 파견할 고위급 대표단과 참관단, 기자단까지 더하면 6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간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경기에 선수단을 총 5차례, 응원단은 3차례 파견했는데 이 가운데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에 파견한 선수단 362명과 응원단 288명 등 총 650명이 역대 최대 규모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때에는 선수단 224명과 응원단 303명 등 총 527명이 방남했다.

이에 파견 고위급 대표단과 참관단, 기자단의 수에 따라서 이번 파견단이 역대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날 실무회담 공동합의문에는 북한이 파견하기로 했던 고위급 대표단과 참관단 내용이 빠져 실제 이들이 방남단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번 북한의 응원단 파견은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 이후 13년 만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북한 응원단 125명이 한국을 찾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돌연 철회해 무산됐다.

파견 응원단 규모도 역대 최대는 아니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때는 응원단 306명이,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 때는 288명의 응원단이 방남했다.

다만 그간 북한 파견한 응원단이 주로 젊은 여성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이른바 '미녀 응원단'이 한국을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가 응원단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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