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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PO 히어로] 발로 터뜨린 2골, '장신' 이근호의 새로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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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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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발로 2골을 터뜨린 이근호가 한국의 '천신만고' 조별 리그 1위 통과를 이끌었다.

한국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D조 3차전에서 호주를 3-2로 꺾었다. 이근호는 2골을 포함해 맹활약했고 새로운 장점을 보여주면서 김봉길호의 원톱으로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한국은 베트남과 1차전에 이어 이근호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천금같은 결승 골을 뽑았지만, 이근호는 주로 높이를 앞세운 공격에서 장점을 보였다. 호주전에선 새로운 장점을 어필했다.

일단 최전방 공격수로서 중요한 골 결정력을 입증했다. 이근호가 전반 17분 결정적인 기회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한국 수비진에서 단번에 공을 걷어낸 것을 한승규가 2선 침투하면서 따냈다.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슛을 했지만 호주 수비수 토마스 뎅의 몸을 던진 수비에 막혔다. 골문 앞으로 흐른 공을 이근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근호는 장신이면서도 발기술을 활용한 공격으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하면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장신이지만 호주 수비수들하고 주력 대결을 펼칠 만했고, 부드러운 드리블 기술로 수비수들을 흔들었다. 특히 오른쪽 측면으로 여러 차례 빠져들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근호는 전반 27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다시 한번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윤승원과 이근호의 연속 슛이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32분에도 수비 뒤로 침투한 뒤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까지 올리면서 기회를 이어 갔다.

전반 44분에는 조력자가 됐다. 포스트플레이로 한승규의 득점을 도왔다. 이근호는 한승규에게 절묘한 리턴패스로 기회를 만들어줬고, 한승규가 슛 동작으로 수비까지 속인 뒤 완벽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근호는 수세에 몰렸던 후반 20분엔 쐐기 골을 터뜨렸다. 호주가 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뜨리면서 국태정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바로 터뜨린 득점. 호주의 맹렬한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한국은 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면서 불안한 경기 끝에 승리를 따냈다. 체력이 떨어져 호주의 공세를 견디느라 애를 먹었다. 이근호의 2득점이 한국의 조 1위 8강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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