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완파하고 파죽의 7연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브 폭발'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꺾고 선두 수성

연합뉴스

환호하는 현캐캐피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가볍게 누르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7)으로 일축했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라운드 전승을 포함해 7연승의 기염을 토했다. 17승 7패, 승점 54를 쌓은 현대캐피탈은 2위 삼성화재(승점 47)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리고 4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KB손보(승점 32)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비록 범실이 22개로 KB손보(19개)보다 많았지만, 양쪽 날개 안드레아스 프레스코(19점·등록명 안드레아스)와 문성민(14점), 센터 신영석(10점)의 포인트가 적시에 나오며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KB손보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알렉산드리 페레이라(11점·등록명 알렉스), 단 한 명뿐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9-1로 출발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KB손보의 거센 추격에 22-21까지 쫓겼으나 안드레아스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펼쳤다. KB손보는 강영준과 김진만이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인 알렉스와 이강원 대신 펄펄 날았다.

1점 차의 시소게임을 펼치던 KB손보는 20-21로 뒤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세터 노재욱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것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23-22에서 안드레아스의 오픈 강타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데 이어 문성민의 마지막 포인트로 내리 두 세트를 품에 안았다.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저력이 돋보였다.

KB손보 세터 황택의의 위력적인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12-16까지 뒤졌던 현대캐피탈은 9연속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전세를 21-16으로 단숨에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안드레아스의 오픈 강타와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의 마지막 2점을 채우고 7연승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이바나의 공격 (한국도로공사 제공=연합뉴스)



앞서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3 20-25 25-17 25-15)로 제압하고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도로공사는 14승 6패, 승점 42로 2위 IBK기업은행(13승 7패·승점 38)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IBK기업은행은 뼈아픈 패배 속에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미뤘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와 박정아가 나란히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는 등 서브 싸움에서 9-4의 압도적인 우위를 거둔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도로공사(18개)는 강력한 서브를 무기로 앞세웠음에도 범실 개수는 IBK기업은행(22개)보다 4개 적었다.

효과적인 서브로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쥔 도로공사는 이바나(28점), 박정아(19점), 배유나(12점), 정대영(9점), 문정원(5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까지 더해지며 예상 밖의 낙승을 거뒀다.

특히 박정아는 3세트 18-14에서 4차례 서브 시도 중에서 3번이나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친정팀'에 반격의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4세트에서는 이바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며 7-2의 리드를 얻고 승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15-10에서는 센터 정대영이 상대 주포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의 후위공격을 가로막고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12-17에서 서로 공을 미루다 허무하게 실점하는 등 스스로 무너졌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