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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당대회 의장 이상돈, 2.4 임시전대 소집…시한 4시간 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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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4일 오전 6시 개최,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투표

뉴스1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2017.10.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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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인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안건이 다뤄질 2·4 임시 전당대회를 17일 소집했다.

소집 마감시한을 4시간여 앞두고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앞서 통합파는 당무위원회를 통해 전대 소집 공고 기간을 16일 오전 9시부터 17일 24시로 못박아둔 바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날 오후 소집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이날 저녁 8시쯤 전대 소집 결정을 했다.

이 의장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론적인 입장에서 소집하는 것"이라며 "의장의 중립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대 소집 공고문에 따르면 2월4일 오전 6시 개최되는 전대의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다. 투표 장소는 모두 23곳이다. 안건은 바른정당과의 합당의 건, 수임기구 설치의 건이다.

앞서 이 의장은 전대에서 찬반파의 합법적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통합 안건 처리를 무산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지난 15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전대 사회권 등과 관련해 의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게 제한되면서 필리버스터도 불가능해졌다. 투표가 오전 7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의장이 전대를 소집한 것은 의장으로서 중립 입장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과 사실상 전대를 무산시키기 힘들다는 계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장이 끝내 전대를 소집하지 않았을 경우 통합파는 이르면 18일 당무위를 열어 이 의장에 대한 비상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이 의장은 "단, 전당대회 관련 당규에 관하여 법원에 제기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는 경우에는 법원의 결정이 우선한다"고 적은 뒤 도장을 찍었다.

반대파는 전대 간소화를 위해 통합파가 개정한 당규의 효력을 무효화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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