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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2차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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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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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29명의 희생자를 낸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해 소방합동조사단이 2차 조사에 들어갔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최종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공식 활동을 종료한 합동조사단이 지난 15일부터 다시 조사에 착수했다.

2차 조사는 화재 발생 전 스포츠센터 건물에 대해 실시했던 소방 특별조사가 적정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유족들이 추가 제기한 의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제천 화재 참사는 허술한 건물 안전 관리와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부실이 빚어낸 '인재'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적절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지시를 내렸어야 하는 현장 지휘관들의 지휘에 문제가 있었다며 초기 대응 부실을 인정했다.

특히 소방청은 18일부터 재난 발생시 국가차원의 지휘ㆍ조정ㆍ통제 역할을 수행하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지휘작전실을 구축해 운영한다.

이곳은 평상시 전국에서 발생하는 화재, 구조, 구급 등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처럼 재난으로 확대되거나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소방청 지휘부를 중심으로 상황 판단(작전)회의를 거쳐 중앙119구조본부, 전국 소방본부, 유관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지원) 하는 등 국가 차원의 재난현장 지휘ㆍ통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6억4천여 만원을 투입해 구축된 전자 상황판시스템 및 음향설비, 재난현장 영상 및 119종합상황실 무선정보 연계, 중앙 및 시ㆍ도간 영상작전회의시스템 등을 갖췄다.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난영상전송시스템은 물론, 건축물 정보, 출동 차량 정보 등 각종 현장정 보를 전자상황판으로 구현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또한 영상회의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재난 발생 시 소방청과 시ㆍ도 소방본부간 실시간으로 영상작전회의가 가능해져, 신속히 시ㆍ도간 경계를 넘은 소방력 동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지휘작전실을 중심으로 재난상황을 집중 관리 할 수 있게 되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판단과 현장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앙통제단을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해 재난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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