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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제천 화재 참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책임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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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임시회, 허술한 소방력 도마…이 지사 "재난대응 고유 업무는 소방청 책임"

청주CBS 김종현 기자

노컷뉴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 (사진=자료사진)


충북도의회가 17일 오후 본회의를 시작으로 보름 동안의 제361회 임시회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천 화재 참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 충북 소방의 허술함이 도마에 올랐고, 이시종 도지사의 책임론도 불거졌다.

대집행부 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의원은 이날 권대윤 신임 충북 소방본부장을 상대로 구조 골든타임에 소망 무선망이 먹통이 되는 등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드러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개선책을 따져물었다.

이날 대집행부 질문에서는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여야 의원 가릴 것 없이 소방 예산권과 인사권을 가진 도지사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장 의원은 이 지사에게 "소방본부는 도 소속이고 도지사에게 총괄적인 지휘책임이 있다"며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자유한국당 윤홍창 의원도 대집행부 질문에서 이 지사를 향해 "충북의 모든 소방행정과 인사권을 가진 도지사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임순묵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방 공무원들에 대한 처벌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충북 소방을 지휘 감독하는 이시종 지사의 책임은 간과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고유 재난 대응 업무에 대한 소방의 지휘권은 소방청장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구분했다.

그러나 앞으로 제천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도지사로서 소방 인력과 장비, 시스템 등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벌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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