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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6개월 만에 달라진 권창훈, 잉글랜드-독일이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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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랑스 리그1(1부리그) 디종의 권창훈.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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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과 잉글랜드 구단이 프랑스 리그1(1부리그) 디종에서 위상이 높아진 권창훈(24)을 주시하고 있다.

세바스티앵 라시에 디종 이사는 16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잉글랜드의 몇몇 구단들이 권창훈을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30일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와 함부르크를 비롯해 알려지지 않은 잉글랜드 구단이 권창훈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권창훈의 입지가 6개월 만에 달라진 셈이다. 권창훈은 지난해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디종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단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중 선발 출전 경기는 단 2번에 불과했다.

그러나 디종은 서두르지 않았다. 올리비에르 달로글리오 감독은 "권창훈이 디종에 입단할 때 그의 실력을 곧바로 보여주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권창훈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야 했다. 우리는 그에게 구단과 리그, 동료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배려를 받은 권창훈은 첫 시즌 팀에 적응한 후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권창훈은 "프리시즌에 열심히 운동했다. 또한 동료들을 더 많이 알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구단의 기다림과 권창훈의 환경 적응은 올 시즌 효과를 나타냈다.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 중인데, 이는 팀내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횟수다. 또한 권창훈은 리그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권창훈의 활약이 전해지면서 독일과 잉글랜드 클럽들이 주목하고 나섰다. 하지만 레퀴프는 "권창훈의 이적은 시즌 도중이 아닌 시즌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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