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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대차, 신사업에 23조 투자·4만5000명 채용…"협력사 최저임금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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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수소전기차 넥소(NEXO) 시승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용인=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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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5년간 로봇·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3, 4차 협력사까지 지원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 용인에 위치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 관계자들과 함께한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로봇·AI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을 5대 신사업으로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들 신산업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R&D)비를 최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우수인력을 보강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약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조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줄이도록 3·4차 협력사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관심·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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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열린 '현장소통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용인=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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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4차 협력사들도 최저임금과 관련한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히 지원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간담회에선 현대차와 협력사 대표들의 정책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의 친환경차 보조금 조기 고갈 우려에 대해 정부는 전년대비 30% 증액된 보조금 예산의 차질없는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확보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350kW 이상의 고속 충전시스템 설치 건의에 대해선 충전시스템 기술개발·표준·인증 등을 추진하고, 기술개발에 맞추어 고출력 충전기를 적시에 보급하기 했다.

참석자들은 수소차 충전시설의 조속한 구축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공기업의 선투자와 민간투자자 참여 촉진을 통해 고속도로에 수소 충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금년 중 당초 계획 외에 추가조성이 가능한지 여부를 추가 검토키로 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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