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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김동연, 현대차 방문해 '상생' 강조…"협력사 최저임금 신경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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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영진-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은 혁신성장의 중요한 요소"

아시아경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기흥 소재 현대차 인재개발원을 방문, 현장소통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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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 협력업체 대표들과 만나 "3,4차 협력사의 경우 최저임금 문제가 있다면 신경을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금년부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일자리 안정자금이라는 지원도 하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현대차 측에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은 혁신성장의 중요한 요소"라며 "완성차의 경쟁력은 협력사의 경쟁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들었다. IT를 비롯한 여러 벤처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에서 추진하는 5대 신사업 분야에 '스타트업 육성'까지 넣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도 세제 지원 등 지원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벤처·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주역"이라며 "특히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규제완화 등 신산업 분야 관련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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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기흥 소재 현대차 인재개발원을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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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의선 부회장은 "최저임금은 3,4차 협력사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충분히 지원하고 협력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공장도 자율화 되고, 자동차도 자율주행이 되면 일자리 줄어들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소차나 자율주행차가 협력사들이 발전할 기회이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기술분야에 더 투자하고, 더 많은 인원을 뽑아 일자리가 많이 느는 선순환구조를 가져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부총리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현대차 경영진, 협력사들과 함께 현대차의 자율주행차·친환경차 개발현황과 신산업 분야 개발전략, 상생협력 추진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 부총리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김선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에서는 정 부회장과 양웅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재하 프라코 회장, 정구하 원화정밀 사장 등 현대차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참여했다.

용인=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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