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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생애 첫 억대 연봉' 양석환-임찬규, LG의 투타 기대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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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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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17일 2018 시즌 선수단 연봉 협상을 마쳤다.

LG는 17일 선수단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내야수 김재율이 전년도 2900만 원에서 134.5% 인상된 6800만 원에 도장을 찍으며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내야수 양석환(27), 투수 임찬규(26), 외야수 이형종은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9000만 원에서 77.8% 인상된 1억6000만 원에 사인한 양석환은 2014년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LG에 입단한 뒤 4시즌 만에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2015년 1군에 처음 올라온 양석환은 지난해 132경기에 나와 445타수 117안타(14홈런) 83타점 62득점 타율 2할6푼3리를 기록했다. 양석환은 데뷔 처음으로 규정 타석과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양석환은 지난해 1루와 3루에서 골고루 주전을 경험했다. 올해 새 외국인 타자로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합류하면서 양석환은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LG는 1루수 정성훈을 방출하며 1루 세대교체에 나선다. 양석환, 김재율, 윤대영, 그리고 김용의 등과 경쟁해야 하지만 억대 연봉, 결혼 등 양석환의 자극제가 돼줄 요소가 많다.

양석환이 타자 쪽에서 큰 기대를 받는다면 투수 파트에서는 임찬규가 6500만 원에서 76.9% 오른 1억1500만 원을 받는다. 임찬규는 2011년 LG에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제구력 면에서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며 1,2군을 오갔으나 제대 첫 해인 지난 시즌 개막부터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27경기(26경기 선발) 6승10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임찬규가 4,5선발 자리를 완벽하게 꿰찬다면 LG는 외국인 투수 2명과 차우찬, 임찬규, 류제국까지 리그 수준급의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던 임찬규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차우찬 등과 함께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다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망주라고 하기에는 연차가 있지만 2008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돌고 돌아 다시 배트를 잡았던 이형종도 6000만 원에서 75% 인상된 1억500만 원을 받으며 외야에서 책임감이 커지게 됐다. 지난해 마운드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을 안겨줬던 타자 파트에서 2명의 억대 연봉자가 탄생했다는 것은, 그 만큼 구단이 올해 타자들의 각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 LG의 새 억대 연봉자들이 올 시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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