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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끊김없이 더 빠르게…AI가 통신망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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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뉴로플로우' 개발
세계최초 AI기반 네트워크 운용 플랫폼

아시아경제

KT는 인공지능 기반의 네트워크 운용 플랫폼인 ‘뉴로플로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KT 융합기술원 직원들이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네트워크 운용 플랫폼 ‘뉴로플로우’를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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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통신망을 관리한다. 유·무선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등 모든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분석해 장애를 예측하고 즉시 대안을 제시한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KT는 "세계 최초 AI 기반의 네트워크 운용 플랫폼(Operations Intelligence Platform) '뉴로플로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뉴로플로우는 유무선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반복적인 딥러닝으로 네트워크 운용 의사결정을 돕는다.

그간 LTE 장애 예측 시스템 등, 일부 네트워크 구간에 인공지능이 적용된 사례는 있었다. 유·무선, IoT 등 어떤 네트워크의 데이터라도 모두 분석하는 AI 플랫폼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로플로우는 오픈 소스 기반으로 개발돼, 확장과 재활용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운용 업무의 지능화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향후 뉴로플로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 근본원인 분석, 장애 예측, 네트워크 설계 등 네트워크 운용을 단계적으로 지능화 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AI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구축해 AI 기반의 안정적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뉴로플로우를 통해 네트워크 운용이 지능화되면 고객에게 더 신속한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KT의 AI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AI 테크센터'를 연 바 있다. 최고 수준의 딥러닝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GPU 컴퓨팅 클러스터'를 AI 테크센터에 구축했다.

AI 및 딥러닝 연구를 위해선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연산능력이 필수적이다. GPU 컴퓨팅 클러스터는 GPU 코어 72만개로 이루어져 있다. AI연구만을 위한 GPU 연산능력으로선 국내 산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KT R&D 분야에서 사장이 배출된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뉴로플로우 개발 성공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 기반의 네트워크 운용관리 분야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AI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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