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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北 "예술단, 판문점 경유 육로 이동" 요청…17일 실무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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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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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제 옆에 보이는 영상은 30여 년 전인 1985년 9월에, 당시 북한 고향방문단과 예술단 151명이 걸어서 판문점을 통과해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북측은 이번 평창올림픽 때 파견할 삼지연 관현악단도 이렇게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일(17일) 평창 실무회담에서 선수단을 비롯한 전체 북한 방문단의 이동 경로와 종합해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판문점을 경유한 예술단의 육로 이동 방안은 어제 실무회의에서 북측이 요청한 내용입니다.

비행기나 배를 이용할 때 빚어질 대북 제재 저촉 논란은 피하고 판문점의 상징적 의미는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공연 장소로 합의된 서울과 강릉을 오갈 때는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KTX를 이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쯤 남북 군사 당국 회담을 개최해 판문점 육로통행에 필요한 안전보장문제를 북측과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예술단 이외에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에 관한 전반적인 사안은 차관급 수석대표가 이끄는 내일 남북 실무회담에서 논의됩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남측 수석대표) : 선수단이라든지 참관단이라든지 고위급대표단이라든지 여러 응원단, 이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평창에 보낼 고위급대표단이 어떻게 구성될지, 또 개회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문제 등도 내일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해성 우리 측 수석대표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의제로 제기할 거냐는 기자들 질문에 내일은 북한의 평창 참가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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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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