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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돈관계 얽힌 처남, 취업청탁 폭로..난처해진 문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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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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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남의 취업청탁 의혹 폭로로 난처해졌다.

문 의원의 처남인 김승수씨는 16일 ‘대한항공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 자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씨는 매형인 문 의원이 자신의 취업 청탁 증거로 당시 회사 대표가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취업청탁 의혹으로 검찰조사까지 받은 문 의원을 청탁당사자인 처남이 공격하고 나섰다.

김씨 주장에 따르면 누나이자 문 의원의 부인인 김양수씨가 2001년 자신이 소유한 건물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제 때 갚지 못해 건물 소유권을 채권자에게 빼았겼다. 이후 건물 임대료를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워진 김씨는 누나에게 대한항공 납품을 부탁했고,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고등학교 선후배인 문의원은 대한항공과 연관된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김씨의 취업 자리를 마련했다.

김씨는 “민사재판 1심에서 문 의원이 취업청탁을 했다는 점이 인정됐는데도, 검찰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며 “문희상 의원은 제가 일은 하지 않고 돈만 받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의원이 자신의 빚을 탕감하기 위해 대기업의 돈을 갈취한 것”이라며 “문 의원이 무죄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그런 분이 국회의장이 되면 안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희상 의원은 ‘사실무근’ 이라며 입장문을 배포했다.

문 의원은 “민사재판에서도 대법원까지 가서 아니라고 판결이 났고, 형사도 무혐의를 받았는데 이런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처남을 고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김씨의 기자회견이 한국당 당사에서 이뤄진 데 대해서도 “정치적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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