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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SPO 이슈]"선수 줄이겠다" 호지슨의 방출 계획…갈림길에 놓인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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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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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안심할 수 없지만 강등권에서 탈출해 중위권에 안착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수단 개편에 나선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직접 선수단 개편을 언급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시즌 초부터 꾸준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국 프랑크 더부르 감독을 시즌 개막 한 달도 되지 않아 경질했다.

그 자리를 로이 호지슨 감독으로 대신했다. 평가가 썩 좋은 감독은 아니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을 데려왔다. 효과가 나타났다. 호지슨 감독 부임 후 전 대회 통틀어 7승 7무 8패를 거뒀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고 꼴찌 탈출은 물론, 12위(6승 7무 10패 승점 25점)에 올랐다. 지고 이기고를 반복하며 기복이 있긴 하지만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방심을 금물이다. 순위는 올라갔지만 강등권과 큰 차이는 없다. 18위 스토크시티와 승점 차이가 5점 밖에 되지 않는다. 2~3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는 바뀔 수 있고 강등권으로 다시 추락할 수 있다.

겨울 이적시장이 반 정도 지났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아직까지 큰 움직임이 없지만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호지슨 감독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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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 감독의 발언은 14일(한국 시간)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번리에 1-0으로 이긴 경기 후 나왔다. 호지슨 감독은 선수 영입은 물론 방출을 직접 거론했다.

호지슨 감독은 "팀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특정 포지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할 수만 있다면 팀원 수를 줄여야 한다"며 선수 일부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출을 계획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내 생각에 그들은 다음 몇 달 동안 승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직접적으로 전력 외라고 언급했다.

직접적으로 영입을 언급한 포지션은 골키퍼와 공격수다. 호지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 남으려면 골키퍼 2명으로는 안 된다. 3명은 있어야 하고, 공격수 1명으로는 안 된다. 4명은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2명은 더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전력 외로 분류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수비수 파페 수아레(27)와 데미안 델라니(36), 공격수 프레디 라다포(24) 등이다. 수아레와 델라니는 3경기, 라다포는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라다포의 경우 나이가 어린 편이기 때문에 향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수아레와 델라니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이청용이다. 지난 시즌 간헐적으로 출전한 이청용은 이번 시즌 입지가 더욱 줄었다. 리그 3경기, 카라바오컵 3경기로 총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없다. 단순히 출전 경기 수 외에도 뛴 시간이 271분 밖에 되지 않는다. 비교적 많은 시간을 뛴 카라바오컵을 빼고 리그만 계산하면 3경기 109분을 뛰였다. 평균 36분을 뛴 셈이다.

호지슨 감독은 직전 방출 선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성적을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다. 이청용이 방출 계획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호지슨 감독 부임 후에도 제한된 출전 기회를 잡은 이청용이다. 그나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늘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방출 계획에 포함된다면 서둘러 새 팀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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