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올해 車시장 미리보기,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빛낼 신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메르세데스-벤츠 2세대 G클래스©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올 한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2018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세계 5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매년 처음 개최되는 자동차 전시회로 그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모터쇼로 유명하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30여개 완성차 업체와 다수 부품업체가 참가했다. 과거에는 참가 하는 완성차 업체가 50~60여개 달할 정도로 높은 위상을 자랑했지만 최근 들어 앞서 개최되는 CES(국제가전전시회)에 완성차 업체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기가 다소 시들한 모습이다.

하지만 매년 가장 먼저 개최되는 국제 모터쇼라는 점에서 그해 출시될 신차와 각 사별 경영전략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장으로 통한다.

◇미국 시장 입맛 SUV·픽업트럭의 향연
미국 안방에서 개최되는 만큼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현지 시장을 의식한 신차들이 대거 출시된다.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SUV 신차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 신모델 등이 대거 출품됐다.

이번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2세대 G클래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197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무려 46년만에 2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다.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특유의 각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에 적용된 주행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현대적으로 바뀌었다. 아날로그 계기판 대신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배치했으며 메탈릭 감각의 마감재를 스티어링 휠과 에어벤트에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422마력, 최대토크 62.2kg.m의 힘을 낸다.

뉴스1

BMW 뉴 X2©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BMW는 신형 X2를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X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될 뉴 X2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갖춘 모델로, 날렵한 쿠페 스타일의 독특한 외관을 갖췄다.

뉴 X2에는 최신 2.0리터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6.3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최고출력은 228마력, 최대토크 35.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의 신차도 빼놓을 수 없다.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형 픽업트럭 2019 올-뉴 포드 레인저를 공개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견고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중형 픽업트럭을 찾는 트럭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견고한 고강도 철골 구조를 기반으로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동급 최초로 10단 자동 변속장치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뉴스1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개성 만점 세단 모델로 응수
SUV, 픽업트럭의 향연에 맞서 현대·기아차는 톡톡 튀는 개성의 세단 모델로 응수에 나섰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가늠자가 될 '벨로스터 N'과 함께 신형 벨로스터를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유럽시장에 선보인 i30 N 출시에 이은 고성능 N 라인업의 북미 시장 최초 모델이다.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27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 성능을 제공하지만 고성능 N의 개발 철학을 적용, 레이스 트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고성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7년 만에 새옷을 갈아입은 벨로스터도 첫선을 보였다. 2세대 벨로스터는 쿠페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현대차의 시그니처 '캐스캐이딩 그릴'이 전면부에 새롭게 도입됐다. 측면부는 차체를 낮추고 A필러를 뒤쪽으로 당겨 프론트 후드를 길게 디자인해 차가 앞으로 돌진하는 느낌을 준다.

또 고성능 머슬카에서 볼 수 있는 높은 콘솔과 낮은 포지션의 버킷시트,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와 센터페시아를 운전자와 가깝게 배치해 운전의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뉴스1

기아자동차 신형 K3©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아차도 세단 모델인 신형 K3(현지명 포르테, 이하 K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K3는 기존 모델의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한 외관을 갖췄다. 이전 모델보다 덩치를 키우면서 더욱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전방 충돌 방지(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누우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신형 K3는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3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신형 K3는 올 1분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4분기 중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14∼16일 언론 공개 행사, 17∼18일 업계 시사회, 20∼28일 일반인 관람 순으로(이상 현지시간 기준) 진행된다.
kirocke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