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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국종 청원' 靑 "닥터헬기 밤 운영…의료수가 인상"(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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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6일 권역외상센터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이른바 '이국종 청원(권역외상센터장)'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이국종 교수./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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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직접 답변, "행정적 제재와 지원 강화"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청와대가 권역외상센터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이른바 '이국종 청원(권역외상센터장)'에 대해 닥터헬기를 밤에도 운영하게 하고, 의료수가를 인상토록 한 방안을 내놨다.

청와대는 16일 유튜브 등 공식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청원에 대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답변을 공개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을 치료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의 인력·장비난을 호소하자 제기됐다. 약 28만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청원에 답을 하기 위해서 현장을 많이 방문했고, 특히 이국종 교수님도 만나서 정말 하고 싶은 말씀도 무려 3시간에 걸쳐서 자세히 들었다"며 "이번 청원의 의미를 "외상 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배려이자 외상을 당했을 때 신속하고, 바른 조치를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갖춰 달라는 요구라고 읽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권력외상센터 운영의 구조적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외상환자들이 일년으로 보면 약 180만명 정도, 이 가운데 중증 외상은 일년에 약 6만8000명 정도 발생하지만,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환자는 그 비율이 약 6.7%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중증외상센터가 제대로 작동돼 모든 국민들이 외상으로부터 안전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저희들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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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아주대학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교수가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환자 인권과 관련한 문제에 해명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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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이송체계와 의료수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닥터헬기의 경우에 밤에도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소방헬기 경우에도 권역외상센터와 연계될 수 있도록 그 체계도 다듬토록 하겠다"고 했다.

또 "현재 중증외상센터에 적용되고 있는 의료수가를 적정한 수준까지 인상하고, 외과 수련의들은 일정 기간 권역외상센터를 거쳐서 가도록 하는 것을 저희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현재까지는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그에 대해서 행정적 지원과 제재를 하는 장치 자체가 미비하다"며 "그 일을 전담하는 인력을 좀 더 보강해서 행정부 차원에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8월 17일부터 국민청원을 시작한 청와대는 '30일간 20만 명 이상이 추천하는 청원의 경우 마감 뒤 30일 이내에 각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 책임 있는 당국자가 공식 답변을 하겠다'는 기준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청소년보호법 폐지와 낙태죄 폐지, 주취감형 폐지, 조두순 출소 반대 등 국민청원 4건에 대해 모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답변했다.

<영상=유튜브, 청와대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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