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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강경화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 "북핵 평화적 해결 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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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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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크리스티야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부 장관을 만나 최근 남북 상황을 공유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는 16일 열리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회의(밴쿠버 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 밴쿠버컨퍼런스센터에서 프리랜드 장관과 만나 밴쿠버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조율을 실시했다.

강 장관은 "밴쿠버 회의가 매우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회의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나아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메시지를 발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회의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주최국인 캐나다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또 강 장관은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 등 최근 상황을 공유하면서 "우리로서는 남북관계 진전과 북한 핵문제 해결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매우 균형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과정에서도 캐나다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에 프리랜드 장관은 "국제사회는 물론 관련 이해 당사국 등이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캐나다로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관한 한국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회의가 이러한 한국과의 연대를 과시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캐나다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19일 파주에서 '임진강 하키 재연행사' 개최를 추진하는 등 평창 올림픽에 대한 관심 제고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며 평가했고, 프리랜드 장관은 "캐나다가 동계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강 장관은 이날 프리랜드 장관에 이어 스웨덴 외교 차관과도 비공개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본회의가 진행되는 16일 본회의 세션 참석과 별도로 한미와 한일, 한영, 한미일 등 양자회담을 갖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밴쿠버회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한국전 참전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들이 모여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효적 제재와 외교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강 장관은 밴쿠버회의 본회의에서 프리랜드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함께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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